오빠·따까리·컨설팅…국힘 “민주당 망언 참 다채롭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다가오는 6월 3일 더불어오만당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일 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CBS라디오에서 ‘시민들한테 공소 취소가 뭐냐고 물어보라. 10명 중 8~9명은 잘 모른다’고 말한 데 대해 “국민을 무지몽매한, 소위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 취급한 것”이라며 “공소 취소가 뭔지 온국민에게 알게끔 해준 게 바로 민주당”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특검이 권력자 범죄 재판을 없애주는 이재명 대통령 1인 면죄부 특검이라는 본질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달 25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상인이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토로하자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 왜 장사가 안 되느냐“며 ”컨설팅을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에 ”장사 한 번 안 해본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 상인에게 장사를 가르치려 드는 그 오만함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가 테러 위협을 받는다며 방검복을 입고 유세 활동을 하자 “근거 없는 테러 운운하면서 시민들을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로 취급하는 저급한 정치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2일 한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시하려고 의원들을 만들어 놓은 거잖아, ‘따까리’(심부름꾼을 비하하는 표현) 하려면 공무원을 해야지”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또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 후보는 지난달 29일 ”남북이 상호 발전 경쟁했는데 결국 남한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1979년 박정희가 죽었기 때문이고 북한 김일성이 더 오래 살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당 차원 징계에 착수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분노하든 말든 알 바 아니라는 매우 오만한 행태”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무회의 자리에서 ’비읍 시옷‘ 하는 비속어 욕설을 아무렇지 않게 늘어놓고 여당 대표라는 사람은 어린아이 앞에서 ’오빠 해봐요‘라는 아동 성희롱성 발언을 늘어놓기 바쁘다”며 “민주당은 이제 그 이름을 더불어오만당으로 바꾸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공무원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김문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이날 제출했다. 곽규택 의원은 “(김 의원은) 공무원에 대해 ‘따까리’라고 하는 있을 수 없는 망언을 했다”며 “김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닌 민주당 전체 의원이 가지고 있는 평소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종욱 의원은 “나도 공무원 출신이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선민의식이 문제”라며 “국회 차원에서 강력한 징계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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