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경선 후폭풍…경찰, 오영훈·문대림 측 압수수색
원소정 기자 2026. 5. 8. 10:04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오영훈 제주도지사 측과 문대림 국회의원 측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최근 오영훈 지사 측과 문대림 의원 측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오 지사 측과 관련해서는 공무원 출신 인사들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시 현직 공무원 신분임에도 읍·면·동 단위 모임의 단체 대화방에서 오영훈 당시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는 등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관련 공무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이 가운데 2명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오 지사 측이 문대림 의원을 고발한 비판 기사 무더기 문자 발송 사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해당 사건은 오 지사에게 불리한 기사 목록이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문자로 발송된 것으로, 문자 발송에 사용된 휴대전화 명의자가 문 의원 본인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경찰은 해당 휴대전화가 개통된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실제 개통 경위와 문자 발송 주체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지난주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대상이나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