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협상한다더니”…‘호르무즈 교전’에 국제유가 상승세 반전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5. 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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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벌였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WTI 선물은 미·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며 7일(현지시간) 0.3% 하락 마감했지만, 교전 소식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미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한 자위 차원에서 이란 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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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벌였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35분 현재 전장 대비 2.35% 상승한 배럴당 97.0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WTI 선물은 미·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며 7일(현지시간) 0.3% 하락 마감했지만, 교전 소식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도 약세다. 같은 시간 다우존스 선물이 0.06%, S&P 500 선물이 0.13%, 나스닥100 선물이 0.15% 각각 하락했다.

미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한 자위 차원에서 이란 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대(對)이란 전쟁을 총괄 지휘해온 미 중부사령부는 X(옛 트위터)에 올린 “7일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향하던 가운데 미군은 이란의 이유 없는 공격을 저지하고 자위 차원 공격으로 반격했다”고 성명을 올렸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USS 트럭스턴호와 라파엘 페랄타호, 메이슨호 등 미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군이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소형 선박을 출동시켰다.

이에 중부사령부는 “접근하는 위협을 제거하고, 미사일·드론 발사기지와 지휘통제소, 정찰·감시·정보 기지 등 미군을 공격한 데 책임이 있는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날 발생한 교전에도 불구하고 “휴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것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이어 미 구축함 3척이 공격을 받으면서도 해협을 매우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소개한 뒤 “이 3척에는 아무 피해도 없지만 공격을 한 이란에는 막대한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구축함 3척과, 거기 승선한 미군들이 대이란 해상봉쇄에 다시 가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란은 정상 국가가 아니다. 미치광이에 의해 운영되는 나라이며, 만약 핵무기를 사용할 기회를 가진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결코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며, 오늘 우리가 그들을 다시 무너뜨렸듯이, 그들이 빨리 (종전) 합의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리는 훨씬 더 강력하고 폭력적으로 그들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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