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육 전면전 나선 임태희·안민석…갈린 건 '사교육비'
사교육비·기초학력까지 연결…경기교육 방향 경쟁 본격화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6·3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임태희 현 교육감과 안민석 민주·진보 단일후보가 나란히 ‘AI교육’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AI를 바라보는 방향과 접근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후보가 기존 교육 시스템 안에서 AI 활용 확대와 현장 적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안 후보는 경기교육 전반을 AI 중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8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는 단순 진영 대결을 넘어 ‘AI시대 교육 방향’을 둘러싼 경쟁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임 후보는 재임 기간 ‘하이러닝’ 플랫폼 확대와 AI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해 왔다.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과 교실 현장 활용 확대가 핵심이다.
또 AI 디지털교과서와 연계한 수업 혁신, 교사 연수 확대 등을 통해 학교 현장 중심 AI교육 체계 안착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안 후보는 AI를 단순 학습 도구가 아닌 교육체제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접근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공약에서도 AI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과 함께 ‘경기 AI 미래인재 10만 양성’, 데이터 기반 학습 지원 체계 구축 등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안 후보는 AI교육을 사교육비 문제 해결과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학생별 수준에 맞춘 AI 학습 지원을 공교육 안에서 제공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안 후보는 최근 발표한 ‘학부모 안심 6대 교육 약속’에서도 “기초학력부터 심화학습까지 학교가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공교육 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교육계에서는 두 후보 모두 AI교육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정책 범위와 방향에서는 차이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임 후보가 기존 시스템 고도화에 가깝다면 안 후보는 AI 중심 교육체제 자체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성격이 강하다”며 “결국 유권자들은 어떤 방향이 미래 교육 변화에 더 적합한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는 AI교육과 함께 사교육비, 교권, 돌봄, 기초학력 문제 등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 방향 선택이 선거 판세를 가를 주요 쟁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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