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000만 원 생산직’ vs ‘3000만 원 사무직’… Z세대 10명 중 7명 “블루칼라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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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장의 전통적인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과거 '좋은 대학을 나와 사무직에 종사하는 것'을 성공의 척도로 삼던 방식에서 벗어나, 높은 연봉과 실질적인 기술력을 갖춘 '블루칼라' 직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6000만 원에서 8000만 원 사이의 고연봉을 기대하는 비중도 합산 50%에 육박해, 블루칼라를 선택하는 핵심 동력이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에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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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장의 전통적인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과거 ‘좋은 대학을 나와 사무직에 종사하는 것’을 성공의 척도로 삼던 방식에서 벗어나, 높은 연봉과 실질적인 기술력을 갖춘 ‘블루칼라’ 직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8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800명을 대상으로 직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연봉 7000만 원 교대근무 생산직’을 선택했다. ‘연봉 3000만 원 야근 없는 사무직’을 선택한 비중인 40%를 크게 앞지른 수치다. 지난해 동일 조사와 비교해도 생산직 선호도는 2%p 상승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 고연봉과 해고 위험 낮은 ‘기술력’에 매력 느껴
Z세대가 블루칼라 직무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보상 체계다. 블루칼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66%가 ‘높은 연봉’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어 기술 보유로 인한 낮은 해고 위험과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각각 8%를 차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사무직 업무를 빠르게 대체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체 가능성이 낮은 현장 기술직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응답자의 87%는 조건이 맞을 경우 블루칼라 직무에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 IT·배터리·반도체 등 첨단 산업군 현직 선호
블루칼라 안에서도 업종에 따른 선호도 차이는 존재했다. 가장 인기 있는 분야는 IT·배터리·반도체로 나타났으며, 자동차·조선·항공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과거의 거칠고 위험한 공장 이미지를 벗어나 첨단 장비를 다루는 ‘테크니션’으로서의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보인다.
구직자들이 블루칼라를 선택할 때 희망하는 최소 연봉 수준은 5000만 원 이상이 23%로 가장 많았다. 6000만 원에서 8000만 원 사이의 고연봉을 기대하는 비중도 합산 50%에 육박해, 블루칼라를 선택하는 핵심 동력이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에 있음을 시사했다.
◆ 직업관의 변화, 전문가들 “현실적 가치 중시 경향 지속될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세대 전반의 가치관 변화라고 진단한다. 진학사 캐치 측은 과거와 달리 최근 구직자들은 연봉과 기술 경쟁력 등 현실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직무를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AI 확산이 본격화될수록 인간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직무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블루칼라 직군의 처우 개선과 기업 이미지 제고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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