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이 日 100개 기업 합친 것보다 더 번다?” 일본인들 충격

유재인 기자 2026. 5. 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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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뉴스1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의 2028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상향하면서 일본 온라인상에서 충격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 1개사의 영업이익이 일본 상장기업 상위 100개사의 영업이익 합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현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2028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445억달러(약 494조원)로 제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실적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해당 전망치는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의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영업이익 약 4조7000억엔(약 43조원)의 약 11배 수준으로 추산된다.

특히 일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것은 “삼성전자 1개사의 영업이익이 일본 상장사 영업이익 상위 100개 기업 합계를 넘어선다”는 비교다. 일본 투자 관련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관련 그래프와 자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 공유된 그래프에는 “골드만삭스가 전망한 삼성전자 2028년 영업이익 53조엔”이라는 문구와 함께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상장기업 영업이익 상위 100개사의 합계인 42.3조엔과 비교한 내용이 담겼다.

해당 자료를 본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바람과는 정 반대로 삼성 한 회사가 일본 전체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누가 이거 거짓말이라고 말해 달라” “왜 일본에는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안 나올까” “기사가 오타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5월 7일 일본 도쿄에서 한 여성이 닛케이 225 지수를 표시하는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 닛케이 225 지수는 골든위크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서 5.5% 이상 상승한 62,833.84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PA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과거 대표적인 경기순환 산업으로 분류됐던 메모리 반도체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몇 년간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수퍼사이클’을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반면 일본의 경우 반도체 소재·장비 분야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AI 시대 핵심으로 떠오른 메모리와 첨단 반도체 양산 경쟁에서는 존재감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가 AI 관련 반도체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과거 제조업 강국이었던 일본 증시와 현재 한국 반도체 기업 중심의 성장 구조가 극명하게 대비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예전에는 일본 전자기업들이 세계를 지배했는데 이제는 삼성전자를 따라잡기도 어려워졌다” “AI 시대 최대 수혜 기업이 일본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라는 점이 충격적”등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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