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링컨' 자리 꿰찬 中 지커…'벤츠·포르쉐도 덤벼라'[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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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영동대로의 한 빌딩, 외벽에 'ZEEKR' 로고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대 행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유리창 너머 전시 공간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폈다.
지커 갤러리 도로 맞은편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이 자리하고 있고 삼성역 방향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폭스바겐, 포르쉐, 제네시스, 아우디, BMW 등 주요 고급차 브랜드 센터가 포진해 있다.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지커 브랜드 갤러리'를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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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전시장 자리 꿰차며 '프리미엄 EV' 공략 본격화
SEA 플랫폼·럭셔리 전시차 앞세워 첨단 기술력 강조
첫 출시 모델 '7X' 예고…가격 5000만원대 전망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영동대로의 한 빌딩, 외벽에 ‘ZEEKR’ 로고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대 행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유리창 너머 전시 공간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폈다.

지커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격전지 한복판에 브랜드 갤러리를 마련한 것은 기존 수입차 강자들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고소득층이 밀집한 대치동은 국내에서 구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동시에 고객들의 눈높이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 공간은 당초 미국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 전시장이 있던 곳이다. 전통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동화 전환기에 경영난을 겪으며 일선에서 물러나는 사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빈자리를 파고드는 세대교체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특히 갤러리에 들어서자마자 고객을 맞는 것은 ‘SEA 플랫폼’ 모형 전시물이다. SEA 플랫폼은 모기업인 지리자동차그룹이 볼보, 폴스타 등과 함께 활용하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다. 지커는 이를 통해 단순히 가격 경쟁력만 앞세운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아니라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리자동차그룹 디자인 총괄인 슈테판 질라프가 직접 그린 스케치도 눈길을 끌었다. 그림 속에는 달리는 지커 차량 뒤로 롯데월드타워와 남산서울타워가 함께 담겼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지커의 야심이 거듭 드러나는 대목이다.

다만 이날 브랜드 갤러리에는 7X가 전시되지 않았다. 대중 판매 모델 대신 고성능·럭셔리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이미지를 먼저 각인한 뒤 실제 판매 모델을 투입해 시장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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