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인데 1억6000만원'…강남 외제차 성지에 등장한 車 [현장+]

최수진 2026. 5. 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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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브랜드 전시장을 연다.

지난 6일 일반 소비자보다 먼저 찾은 지커 전시장 내에는 지커 MIX, 009 그랜드, 001FR, 9X 등 4개 차가 전시돼 있었다.

일례로 지커 MIX는 현재 중국에만 팔리는 차다.

국내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로는 BYD(비야디)에 이어 지커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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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국내판매 차는 안 보이네요"
'스칸디나비아 감성' 내세운 中전기차
지커, 서울 영동대로에 전시장 마련
한국 온다는 7X 없고
중국 내수 판매용 차만 전시
스웨덴에 디자인 센터 있는 지커
'스칸디나비아 감성' 강조 눈길
지커 전시장 내부 모습. 사진=한경닷컴 기자.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브랜드 전시장을 연다. 이곳은 강남에서 수입차 전시장이 몰려 있는 이른바 '외제차 성지'로 꼽힌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포르쉐, 제네시스 등 럭셔리 브랜드가 대로를 두고 양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지커는 원래 포드 전시장이 있던 자리에 첫 국내 전시장을 마련했다.

지난 6일 일반 소비자보다 먼저 찾은 지커 전시장 내에는 지커 MIX, 009 그랜드, 001FR, 9X 등 4개 차가 전시돼 있었다. 모두 한국 출시가 확정되지 않은 중국 내수형 차다. 이 때문에 차량 옵션도 중국 내수 기준에 맞춰져 있다. 전시된 차는 대부분이 억대의 고가 차량이다. 지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009는 중국에서 최상위 트림이 59.99만위안(약 1억2784만원)에 판매됐다. 퍼포먼스 차량인 001FR은 76.90만위안(약 1억6378만원)에 판매됐다.

지커 전시장 내부 모습. 사진=한경닷컴 기자.

소비자가 전시장을 찾아오면 고가 차량의 화려한 옵션을 살펴볼 수 있지만, 국내 인증을 거치면서 차량의 스펙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례로 지커 MIX는 현재 중국에만 팔리는 차다. 정차 중에는 운전석이 돌아가는 모델인데, 안전 규제로 인해 중국 외의 대부분 국가에서는 출시가 안 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작 한국에 처음 출시할 예정인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는 전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7X는 중국에서 최상위 트림이 26.98만위안(약 5748만원)에 팔렸다. 7X의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커코리아는 7X 출시 시점에 대해 "올해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커가 어떤 회사인지 알리고, 지커 브랜드를 먼저 보여드리기 위해 대표 모델을 먼저 가져와 전시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지커 전시장 내부 모습. 사진=한경닷컴 기자.

 스칸디나비아 감성 강조...中 프리미엄 전기차 본격 침투

이날 전시장에는 지커 브랜드를 소유한 지리그룹의 역사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지리그룹에 속한 브랜드 볼보자동차, 폴스타, 링크앤코 등 관계사 소개도 눈에 띄었다.

지커 전시장 내부 모습. 사진=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중국 브랜드지만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볼보나 폴스타 등 지리그룹에 속한 브랜드가 내세우는 디자인 철학과 일맥상통해서다. 지커 측은 "지커 디자인은 스웨덴 예테보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디자인 철학에서 출발한다"며 "전 세계 30개국에서 모인 500명 이상의 디자이너 등이 스웨덴 예테보리 지커 글로벌 디자인 센터에서 완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리그룹은 스웨덴 예테보리에 부지를 사서 디자인 센터를 지었다고 회사 측 관계자는 귀띔했다.

지커 전시장 내부 모습. 사진=한경닷컴 기자.


국내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로는 BYD(비야디)에 이어 지커가 두 번째다. 보급형 저가 전기차를 내세운 BYD와 다르게 지커는 프리미엄을 표방하고 있다. 때문에 지커의 한국 시장 가격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리미엄 브랜드지만 '중국산'이라는 중저가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BYD와는 또 다르게 지커는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브랜드다. 국내 소비자에게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느냐가 최우선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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