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영에이티' 아빠의 비밀…데면데면한 아버지와 딸의 비밀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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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후, 아빠는 노인이 됩니다'는 충청도 백마강 옆에 사는 80대 아버지와 서울에서 지친 삶을 버티던 딸이 30일간의 '비밀 찾기' 프로젝트를 함께 겪으며 서로를 다시 읽어가는 가족소설이다.
소설의 출발점은 서울에서 밀려난 듯 버티는 딸 '나'다.
"아빠. 이제 노인이 돼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30일짜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작은 문갑에서 떨어진 낡은 사진 한 장을 계기로 아버지의 과거가 하나씩 벗겨지고, 까맣게 잊고 지냈던 고향 사람들도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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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30일 후, 아빠는 노인이 됩니다'는 충청도 백마강 옆에 사는 80대 아버지와 서울에서 지친 삶을 버티던 딸이 30일간의 '비밀 찾기' 프로젝트를 함께 겪으며 서로를 다시 읽어가는 가족소설이다.
소설의 출발점은 서울에서 밀려난 듯 버티는 딸 '나'다. 승진에서 멀어지고 번아웃과 갱년기 증상에 시달리던 그는 고향으로 내려가 아버지에게 뜻밖의 제안을 던진다. "아빠. 이제 노인이 돼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30일짜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아버지는 노안도 없고 흰머리도 거의 없으며 경로당에도 가지 않는 83세 '영에이티'로 그려진다. 평생 스틱 기어만 몰고, 안마기보다 블루투스 스피커에 더 끌리며,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
이 소설은 그 낯섦을 비밀 찾기의 형식으로 밀고 간다. 작은 문갑에서 떨어진 낡은 사진 한 장을 계기로 아버지의 과거가 하나씩 벗겨지고, 까맣게 잊고 지냈던 고향 사람들도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책의 힘은 무거운 사연을 지나치게 비장하게 밀어붙이지 않는 데 있다. 충청도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대사, 엉뚱한 인물들이 웃음을 만들고, 그 웃음이 오래된 상처를 건드리는 장면과 맞물린다.
저자 심시완은 낮에는 광화문에서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고 있다. 일간지 기자와 지자체 대변인실을 거쳐 지금은 한 기관에서 홍보 일을 맡고 있다.
△ '30일 후, 아빠는 노인이 됩니다'/ 심시완 지음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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