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ax 0.4가 뭐길래”…여름 침구 시장, 냉감 숫자 경쟁 ‘화르르’ [중기+]
![신세계까사의 ‘까사미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냉감 기능성 침구 신제품 ‘시에라’ 시리즈를 출시했다. 사진은 ‘시에라’ 침대 패드와 베개 패드. [신세계까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8/ned/20260508082921912jipx.jpg)
까사미아 냉감 침구 매출 180% 넘게 증가
Q-max는 초기 냉감 지표…열 배출·흡습성 함께 봐야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여름 침구 시장에 ‘Q-max’ 숫자 경쟁이 붙었다. 피부에 닿는 순간 얼마나 차갑게 느껴지는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접촉냉감지수가 여름 이불과 패드의 핵심 광고 문구로 떠오르면서다. 기상청은 올해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70%가 넘는다고 전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폭염이 매년 반복되는 상황에서 ‘필수품’이 된 냉감 이불의 기능성을 오래 유지하려면 30도씨 물에서 저강도 세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접촉 냉감 Qmax 측정 방법 및 시험 원리 [한국소비자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8/ned/20260508082922225byph.png)
Q-max는 접촉냉감 성능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다. 시료의 표면온도보다 높은 열판을 시료에 접촉시켰을 때 이동하는 초기 열류량의 최대값을 측정한다. 단위는 W/㎠다. 쉽게 말하면 피부보다 낮은 온도의 원단에 몸이 닿는 순간, 피부 열이 원단 쪽으로 얼마나 빠르게 빠져나가는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처음 닿았을 때 차갑게 느껴지는 정도가 크다. 한국소비자원은 “냉감 효과를 높이려면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함께 사용해 공기 순환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의 까사미아는 지난 4월 초 냉감 침구 ‘샤모니’ 시리즈를 선보인 뒤 매주 50% 이상 매출이 늘었고, 최근에는 전주 대비 180%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기능 접촉냉감 소재 ‘듀라론-쿨’을 적용한 제품 ‘시에라’ 시리즈도 내놨다. 제품군도 침대 패드와 베개 패드, 바디필로우뿐 아니라 소파 패드와 방석까지 넓혔다.
이브자리는 자연 냉감 소재 인견을 내세웠다. 이브자리가 선보인 여름 침구 ‘헤이븐’은 100% 인견 소재 제품이다. 인견은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식물성 섬유로, 차가운 촉감과 통기성, 땀 흡수력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열을 흡수하는 자일리톨 성분도 원단 표면에 처리하는 ‘아토쿨’ 특수 가공도 보탰다.
웰크론은 냉감 침구 시장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지난 2015년 냉감 침구 개발 이후 ‘에어아이스’, ‘아이스온’, ‘쿨슬립’, ‘쿨쿨아이스’, ‘블루밍’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웰크론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냉감 원사 ‘포르페’를 적용했다. 웰크론의 냉감 침구는 연 수십만개 이상 팔리는 상품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재사들 역시 냉감 시장 확대로 덕을 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포르페’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를 기반으로 한 특수 냉감 섬유다. 열전도율이 높아 피부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외부로 퍼뜨리는 방식으로 접촉냉감을 구현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포르페 원단이 피부가 닿으면 표면 체온을 3~6℃가량 낮춘다고 설명했다.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는 냉감 섬유 브랜드 ‘듀라론-쿨’의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듀라론-쿨’은 피부에 닿는 즉시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접촉 냉감’ 섬유로, 주원료인 폴리에틸렌(PE)은 면이나 나일론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사용자의 체온을 빠르게 낮춘다. 회사측은 듀라론-쿨이 국내 냉감 섬유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도 냉감 침구를 여름 전략 상품으로 배치하고 있다. 이마트는 여름 상품 행사에서 냉감 차렵이불과 냉감 패드, 베개, 쿠션 등 여름 베딩 전 품목을 할인 품목에 포함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4월 말 냉감 침구류를 최대 50% 할인하는 ‘냉감대전’을 진행했다. 여름 먹거리와 냉방가전 중심이던 유통사 여름 마케팅이 침구·리빙 패브릭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수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소비자 오인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YWCA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중 냉감패드 11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접촉냉감과 흡수성, 공기투과도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측은 “일부 제품들이 심부 체온감소 등 냉감 기능에 대한 오인의 소지가 있는 표현으로 해당업체에 표시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소비자원은 냉감 기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제품 변형을 불러올 수 있는 강한 탈수나 삶기, 건조기 사용은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30℃ 이하의 찬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세탁하고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울 코스처럼 약한 강도로 부드럽게 세탁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침구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냉감 침구 출시 시점이 빨라진 데다 브랜드마다 Q-max, 냉감 원사, 인견, 자일리톨 가공 등 내세우는 포인트가 다양해졌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치가 원사 기준인지 완제품 기준인지, 세탁 후 냉감 유지 여부와 흡수성·통기성까지 함께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월 국내에서 판매중인 냉감 소재 침구류에 대한 기능성을 시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소비자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8/ned/20260508082922472ssxy.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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