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사상 최고치 찍고 하락 반전…다우 0.63%↓
호르무즈 해협 우려에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AI 수요 기대에도 주요 반도체주 약세 이어져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의 진전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주요 지수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재고조 우려와 반도체주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62포인트(0.63%) 내린 4만9596.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01포인트(0.38%) 하락한 7337.11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32.75포인트(0.13%) 내린 2만5806.20에 장을 끝냈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14개 항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따른 기대감에 힘입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란 고위 관계자가 배상 없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반대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경직됐다. 협상 불확실성을 주시하던 시장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국제 유가 역시 중동 정세의 영향을 받으며 동반 하락했다. 종전 협상 타결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수 있다는 낙관론에 장중 낙폭이 5%에 달하며 배럴당 100달러 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긴장 재고조 우려가 반영되면서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1.2% 하락한 배럴당 100.06달러에 마감했고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3% 내린 94.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인공지능(AI) 수요 급증 전망에 단기 급등했던 주요 반도체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AMD가 3.10% 하락한 가운데 인텔(-3.00%), 마이크론(-2.97%) 등 주요 반도체주가 3%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특히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은 AI 칩 생산 물량 확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10.11%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7% 떨어졌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AI 랠리와 기업의 호실적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현재 과매수 상태에 따른 계절적 약세가 우려되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만 없다면 AI 모멘텀과 기업 실적에 힘입어 시장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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