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족만 오세요, 버티다 깡통 차요”…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법

추경아 기자(choo.kyoungah@mk.co.kr) 2026. 5. 8. 0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상장이 보름 앞으로 임박했다.

7일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은 9개월 전 약 200개에서 지난 4월까지 400개를 넘어서며 전체 ETF 중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처음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됐다.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된 국내 자금만 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 30% 올라도
레버리지ETF는 50% 급락
주가 급등락 땐 손실위험
챗GPT 생성 이미지.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상장이 보름 앞으로 임박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부터 우선 도입된다. 하지만 이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거래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순자산 규모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락으로 인해 손실이 누적되면서 ETF 평가금액이 줄어든 것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종목 레버리지 ETF의 경우 ‘단기 투자’ 목적으로만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7일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은 9개월 전 약 200개에서 지난 4월까지 400개를 넘어서며 전체 ETF 중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ETF 숫자는 두 배로 늘었지만 순자산 규모는 360억달러에서 375억달러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단일 종목 ETF 인기가 시들한 이유는 장기 성과 부진 때문이다. 2022년 8월 상장된 테슬라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TSLL)’가 대표 사례다. 해당 종목은 상장된 이후 지난 6일까지 50%대 하락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테슬라 주가는 296달러에서 398달러로 34% 올랐다. TSLL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률의 두 배인 68% 수익을 기대하며 베팅했지만 오히려 막대한 손실만 입었다.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원인은 높은 주가 변동성 때문이다. 기초자산 가격은 상승했지만 변동성이 커질수록 ‘역의 복리효과’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해당 기간 테슬라 주가는 296달러에서 122달러를 거쳐 398달러로 급등락세를 연출했다. 주가가 빠질 때 누적된 ‘복리 손실’이 가격 반등 구간에서 회복되기 어려운 구조다.

심지어 상장폐지된 단일 종목 ETF도 수두룩하다. 미국은 2022년 처음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됐다. 초기 상품들은 ‘고점 판독기’라는 오명을 썼다. 화이자 2배 레버리지 ETF(PFEL)는 출시된 지 1년 만에 상장폐지됐고, 나이키 주가가 고점일 때 상장된 2배 레버리지 ETF(NKEL)도 1년여 만에 청산됐다.

이 때문에 단일 종목 ETF 도입에 대해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우선 단일 종목 ETF 출시로 해외로 나간 ‘서학개미’의 국내 유턴이 기대된다.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된 국내 자금만 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반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우려 요인이다. 한 운용사 본부장은 “단기 자금 유입 효과는 기대되지만 장기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