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뚫더니 터졌다”…해외서 웃은 KT&G, 전자담배·건기식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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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해외 담배 사업 성장과 건강기능식품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판매 확대와 전자담배 사업 회복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전자담배(NGP) 사업도 반등했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 기반 위에서 배당 강화 등 신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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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해외 담배 사업 성장과 건강기능식품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판매 확대와 전자담배 사업 회복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G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3% 늘어난 1조703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을 이끈 건 해외 궐련 사업이다. 해외 궐련 매출은 5596억원으로 2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1% 급증했다. 아시아태평양과 유라시아 권역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일부 국가 가격 인상과 원가 절감 효과까지 겹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KT&G는 현지 법인과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현지형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2위 담배 소비국으로 크레텍(정향 담배) 중심 시장 규모가 크고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글로벌 담배업체들의 격전지로 불린다.
KT&G는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전략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중동·중앙아시아·동남아 시장에서도 초슬림 담배 ‘에쎄’와 캡슐형 제품 판매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담배(NGP) 사업도 반등했다. NGP 매출은 2410억원으로 51.5%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디바이스 공급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국내외 판매가 회복된 영향이다. KT&G는 연내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직접 진출 확대를 통해 PMI(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협업 국가 외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담배사업부문 전체 매출은 1조1559억원으로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16억원으로 27.2% 성장했다. 국내 궐련 시장 점유율은 68.8%를 유지했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KGC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설 프로모션과 ‘에브리타임’ 판매 호조 영향으로 매출은 3326억원, 영업이익은 2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53.3%에 달했다.
KGC는 최근 사명을 ‘KGC인삼공사’에서 ‘KGC’로 변경했다. 홍삼 기업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종합 건강식품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뉴트리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해외 식음료·화장품 기업 대상 홍삼 원료 B2B 사업에도 나선다.
증권가에서는 KT&G의 올해 실적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담배 시장 성장성은 제한적이지만 해외 담배와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이 새로운 성장축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특히 인도네시아·중앙아시아·중동 등 신흥국 시장 확대가 이어질 경우 해외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KT&G는 지난달 보유 자사주 1086만6189주를 전량 소각했다. 규모는 약 1조8516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하반기 배당 확대 중심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 기반 위에서 배당 강화 등 신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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