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밥 먹듯 홀드 쌓던 롯데 투수…223일 만 완벽 부활투→감독은 "이 정도일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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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구승민(36)은 지난 6일 정말 오랜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이튿날인 7일 수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구승민에 관해 "와, 그 정도까지 구속이 올라올 줄은 몰랐다. 어제(6일)처럼, 그만큼만 던져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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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잘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구승민(36)은 지난 6일 정말 오랜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지난해 9월 25일 LG 트윈스전 이후 223일 만이었다. 단 1이닝이었지만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고, 사령탑의 감탄까지 끌어냈다.
구승민은 2013년 롯데의 6라운드 52순위 지명을 받은 뒤 이듬해 프로에 데뷔했다. 2018년 14홀드(7승4패 평균자책점 3.67)를 쌓으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매 시즌 20홀드 이상을 수확했다. 2020년 20홀드(5승2패 평균자책점 3.58), 2021년 20홀드(6승5패 평균자책점 4.33), 2022년 26홀드(2승4패 평균자책점 2.90), 2023년 22홀드(2승6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를 선보였다.
꾸준히 롯데의 허리를 이어온 구승민은 2024년 주춤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13홀드(5승3패 평균자책점 4.84)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리그 최초 5시즌 연속 20홀드 기록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그는 롯데와 2+2년 최대 21억원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구승민은 어느 때보다 큰 씁쓸함을 삼켰다. 1군서 11경기 9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1군 등록 일수가 단 48일밖에 되지 않았다. 입지가 확 줄었다.
올해 2군 퓨처스팀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퓨처스리그 11경기 9이닝에 등판해 1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을 빚었다. 경기력을 갈고닦다 4월 23일 드디어 1군에 콜업됐다. 실전 등판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고대하던 기회를 얻었다. 구승민은 1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개를 자랑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h까지 나왔다.
8-1로 앞선 9회말 출격한 구승민은 권동진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어 유준규와 6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미소 지었다. 신인 이강민은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깔끔한 삼자범퇴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튿날인 7일 수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구승민에 관해 "와, 그 정도까지 구속이 올라올 줄은 몰랐다. 어제(6일)처럼, 그만큼만 던져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칭찬했다.
김 감독은 "현재 선발투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6회까지는 던져준다"며 "중간투수들이 2명 등판하면 2명은 쉬며 로테이션을 돌 수 있게 됐다. 중간투수들도 잘 던져줘 굉장히 수월해졌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런 면에서 (구)승민이가 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구승민은 6일 KT전을 마친 뒤 "너무 떨렸다. 준비한 대로 던지려 했다"며 "잘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동안 공도 정말 많이 던지고 별의별 것을 다해봤다. 구속은 계속 올리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군서 다시 활약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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