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에도 "軍 신뢰한다" 69%…역대 최고치
군복무 경험이 사회생활에 '도움 된다' 응답도 72%로 꾸준히 증가
직업군인에 대한 선호도는 낮아…가족 등에 '권장하겠다' 30% 미만

12·3 불법 비상계엄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2025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군을 '신뢰한다'는 응답(일반국민 대상)은 68.8%로 '신뢰하지 않는다'(28.2%)는 응답보다 40.6%p 높았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역대 최고치로 전년보다 2.0%p, 10년 전인 2015년(38.8%)에 비해서는 30.0%p 늘어났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12년 12.8%에서 2014년 37.8%를 거쳐 2017년 49.1%까지 올라갔다. 이후 잠시 주춤하다 2021년에는 57.8%까지 상승한 뒤 30% 안팎으로 낮아졌다.

전문가그룹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신뢰하지 않는다'(9.0%)는 응답보다 82.0%p 많은 91.0%를 나타내며 일반국민에 비해 군에 대한 훨씬 높은 신뢰를 보였다.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일반국민은 '군내 불합리한 관행 및 부조리 척결'(43.0%)과 '존경받는 군 간부상 확립'(13.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강한 군대 건설'(39.0%)과 '군의 정치적 중립 준수, 헌법적 가치 수호'(33.0%)를 각각 1,2순위로 들었다.
군복무 경험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일반국민의 71.8%, 전문가그룹의 81.0%를 차지했다. 일반국민 가운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이 항목이 설문조사에 처음 포함된 2022년 55.5%를 보인 이후 꾸준히 늘어났다.
반면 군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 이미지는 늘어났음에도 정작 군인을 직업으로 삼는 것에 대한 선호도는 낮아졌다.
가족·친지·친구가 직업군인이 되는 것에 대해 '권장함'이라는 응답은 29.8%(일반국민)로 '만류함'(9.9%)보다는 크게 많았지만 하향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권장함' 응답은 2016년 40.8%였지만 일시 등락과 전반적 내림세를 거듭한 끝에 20%대로 접어들었다.

전문가그룹에선 '권장함' 응답이 38.0%로 일반국민보다는 다소 많았다.
우리 군의 방위력 개선사업 추진 과정이 '공정함'이라는 응답은 일반국민은 60.9%, 전문가는 61.0%에 달해 '공정하지 않음'(26.0%. 일반국민) 응답과 첫 역전 현상을 나타냈다.
전년도까지만 해도 '공정함'(40.3%) 응답은 '공정하지 않음'(50.2%) 응답보다 적었지만 1년 새 급변했다.
이 조사는 이 밖에도 △현 안보 상황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대내외 요인 △한반도 위기 시 주변국의 예상되는 태도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 등 한미동맹의 현 상태 △북한 정권 및 북한군에 대한 인식 △병역제도와 병영문화 등에 대한 광범위한 설문 결과를 담았다.
이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남녀 1200명(면접조사)과 국방·안보 전문가 100명(웹조사)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25일 ~ 8월 29일 진행됐고, 신뢰 수준은 95% 범위 내에서 ±2.8%p(일반국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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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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