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에게 물었다... 공공 vs 민간, 공급 전략 ‘제각각’

오민주 기자 2026. 5. 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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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도농복합지역으로 시군별 특징이 다양하고, 곳곳에서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면서 적합한 주거 정책이 간절한 도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이들은 이 같은 지역 특성에 맞춰 공공주택 확대부터 민간 중심 개발, 지역 맞춤형 정비, 수도권 과밀 해소까지 서로가 전혀 다른 주거 정책을 제시했다.

청년·신혼부부 주거 정책 역시 신규 공급 확대보다 기존 주택을 공공주택으로 전환해 우선 배분하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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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확대부터 GTX 역세권 개발까지… 후보별 해법 뚜렷
추미애 공공주택 55만가구 계획
양향자 GTX 중심 고밀·복합 개발
조응천 지역별 맞춤형 주거 전략
홍성규 수도권 과밀 해소에 방점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묻는 경기도 현안 ③주거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경기도는 도농복합지역으로 시군별 특징이 다양하고, 곳곳에서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면서 적합한 주거 정책이 간절한 도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이들은 이 같은 지역 특성에 맞춰 공공주택 확대부터 민간 중심 개발, 지역 맞춤형 정비, 수도권 과밀 해소까지 서로가 전혀 다른 주거 정책을 제시했다.

7일 경기일보가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주거 관련 정책을 질의한 결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공 중심 공급 확대를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추 후보는 “공공주택 55만 가구를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며 청년·신혼부부 특화주택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등 민선 8기 경기도의 정책이자 이재명 정부 공약과 연계한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현안을 챙기겠다고도 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민간 중심 주택 공급 체계를 강조했다. 양 후보는 “주택 공급의 주체는 시장의 역동성을 가진 민간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고밀·복합 개발을 통해 청년과 중산층 수요에 맞는 주거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는 주거, 서울은 일자리’라는 구조를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주거·산업·교통·문화 정책을 연계한 ‘직·주·락 도시’ 조성과 함께 판교·광교의 성공 모델을 확장한 ‘올인원 시티’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는 지역별 맞춤형 주거 전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 후보는 “경기도 주거 문제는 단순한 주택 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과 미분양 우려 지역의 상황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서는 도시별 사업성·용적률·기반시설 여건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통합정비지원단’을 설치해 국토교통부와 기초지자체 간 행정 병목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3기 신도시와 GTX 역세권 공급 속도를 높이고 교통망과 주거 공급이 함께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공공주택 확대와 수도권 과밀 해소를 주거 정책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홍 후보는 현재 경기도 공공주택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이를 20% 수준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신도시 개발을 통한 대규모 공급 중심 정책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단순히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는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수도권 집중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청년·신혼부부 주거 정책 역시 신규 공급 확대보다 기존 주택을 공공주택으로 전환해 우선 배분하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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