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한 나에게” 어버이날 셀프 선물하는 MZ 어른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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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 3명을 둔 40대 이모 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100만 원을 웃도는 해외 고가 브랜드 반지를 샀다.
영아를 자녀로 둔 부모는 '자신만의 시간'을 스스로 선물하기도 했다.
이 씨는 "콘서트는 친정 엄마와 육아로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이라면서 "엄마이자 딸인 '어른이'로서 하루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나도 부모인데 내 선물은 누가 챙겨주지'라는 생각에 카네이션 디퓨저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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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비싸서 망설인 고급 향수 사”
육아카페엔 어버이날 셀프선물 후기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부모가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어린 자녀를 양육한 노고를 스스로 격려하고, 평소 갖고 싶거나 필요로 했던 물건을 사면서 자축하는 것이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MZ세대의 성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살배기 아들의 아버지인 김모 씨(33)는 최근 출퇴근복을 새로 장만했다. 김 씨는 “축산업 종사자라 활동성이 좋고 자주 입을 옷을 여러 벌 샀다”면서 “아빠로서 고생해 온, 그리고 앞으로 힘낼 나를 위해 좋은 옷을 맞췄다”고 말했다.
영아를 자녀로 둔 부모는 ‘자신만의 시간’을 스스로 선물하기도 했다. 한 살배기 쌍둥이 자녀를 둔 이모 씨(30)는 8일 아이들을 시댁에 맡기고 친정어머니와 함께 트로트 공연을 보러 갈 예정이다. 이 씨는 “콘서트는 친정 엄마와 육아로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이라면서 “엄마이자 딸인 ‘어른이’로서 하루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세 딸을 둔 오모 씨(44)는 육아에 지친 피로를 풀기 위해 경락 마사지를 예약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어버이날 자기 자신을 위해 선물을 구매한 경험담이 줄을 이었다. 7일 한 육아카페에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고급 향수를 ‘셀프 선물’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나도 부모인데 내 선물은 누가 챙겨주지’라는 생각에 카네이션 디퓨저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게임기나 게임용 PC를 스스로 선물했다는 아빠들의 사례도 눈에 띄었다.
이 같은 현상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MZ세대의 ‘미이즘(Meism)’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요즘 세대는 ‘나’를 위한 소비에 가치를 두다 보니 특별한 날 스스로를 챙겨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정동진 기자 haedoji@donga.com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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