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힘 후보 6명, ‘경마장’에서 난타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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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공원 유치가 선거에 주는 매력은 상당하다.
경마공원은 공동 유치될 수 없다.
6·3 지방선거에서 '경마공원'이 등장한 시·군은 이렇게 6개다.
30년 만에 찾아온 경마공원 유치전(戰). 무승부도 없고 공동 승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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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공원 유치가 선거에 주는 매력은 상당하다. 세수 확대를 이끌 시설로 기대를 모은다. 관광·숙박·상권 활성화도 직접 이끈다. 주변의 대규모 개발 사업도 가능하다. 규제 해제라는 보상이 주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경마는 과천시가 독점해온 영역이다. 1989년 과천 경마공원 개장 이래 유지됐다. 서울대공원·과천 신도시 축과 함께 컸다. 남부권 대표 레저시설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렛츠런파크 서울’로 불린다. 이랬던 위상이 흔들린다.
정부가 경마공원 일대 개발 계획을 시사했다. 현 위치에 대규모 공동주택을 그려 넣었다. 자연스럽게 경마공원 이전설이 화두로 등장했다. 그러자 경기 북부 지자체들이 동시에 일어났다. 지난 3월 경마장 유치에 공동 대응한다고 선언했다. 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시와 연천군이다. 5개 지자체의 시장·군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과천경마장을 경기 북부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5개 시·군 경쟁 과열을 자제하자’며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지켜질 약속이 아니다. 경마공원은 공동 유치될 수 없다. 특정 지역 한 곳만 선택된다. 이러다 보니 공동 선언 뒤로 다른 움직임이 역력하다. 포천시는 ‘과천 경마장 이전 유치 TF’를 출범했다. 양주시는 관내 광석지구를 부지로 소개했다. 의정부시도 캠프 스탠리를 경마장 유치 부지로 삼자는 제안이 나왔다. 저마다 적임지를 자처하는 근거는 같다. ‘특별한 피해에 대한 특별한 보상’ 논리다. 움직임이 2월에 시작되면서 선거로 옮아간다.
과천시장도 거칠게 나온다. 시민공약 1호로 뽑았다. 선거 공약 위에 ‘시민 제언’이라는 무게를 더했다. 경쟁자인 민주당 예비후보도 ‘우려’를 표한 바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경마공원’이 등장한 시·군은 이렇게 6개다. 공교롭게도 출마하는 현 단체장이 모두 국민의힘이다. 이들의 목표는 ‘경마공원’ 하나다. 오로지 한 개 지역만 충족시킬 수 있다. 양보가 곧 패배인 고약한 싸움이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6인의 발톱도 점차 드러날 것 같다.
30년 만에 찾아온 경마공원 유치전(戰). 무승부도 없고 공동 승리도 없다. 오직 1명만 웃게 되는 싸움이다. 그 방향이 제시되는 이번 선거다. 국힘 6인 모두가 적이 된 제로섬 게임이다. 후보에게는 가혹하다고 보는가. 아니다. 이것이 지방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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