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객 줄고 무빈소 늘고… 강원 장례식장 적막한 한숨

최현정 2026. 5. 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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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와 비용 부담 등으로 장례 문화가 간소화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도 조문객을 대규모로 맞이하는 전통적인 3일장 대신 실용성을 중시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장례식장을 찾는 발길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의 한 장례식장 장례지도사는 "확실히 조문객 수가 줄어든 분위기이고, 야간 조문도 예전만큼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빈소 규모가 작아진 데다 장례 절차도 전반적으로 간소화되면서 수익도 20~30% 가량 감소한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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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인 가구·무연고 증가세
비용 부담에 ‘3일장 문화’ 퇴조
사망자 늘어도 수익 감소 타격

1인 가구 증가와 비용 부담 등으로 장례 문화가 간소화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도 조문객을 대규모로 맞이하는 전통적인 3일장 대신 실용성을 중시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장례식장을 찾는 발길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강원지역 사망자 수는 2023년 1만 4200명, 2024년 1만 4400명, 2025년 1만 4500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장례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빈소 규모를 축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장례식장 수익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강원도내 장례식장은 55곳으로, 공설 14곳, 사설 41곳이다. 지난해 도내 장례식장 중 폐업한 곳은 없었지만 군 단위는 물론 시 단위 장례식장까지 수익이 20~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의 한 장례식장 장례지도사는 “확실히 조문객 수가 줄어든 분위기이고, 야간 조문도 예전만큼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빈소 규모가 작아진 데다 장례 절차도 전반적으로 간소화되면서 수익도 20~30% 가량 감소한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과거에는 드물었던 무빈소 장례는 점차 늘고 있다. 도내 군 단위 장례식장 관계자 김 모씨는 “예전에는 대부분 3일장을 치렀다면 지금은 무빈소 장례도 적지 않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1인 가구 증가가 장례 문화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강원도내 1인 가구는 27만 7109명으로, 전체 일반 가구의 39.4%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27.2%과 비교해 12.4% 증가한 수치다. 무연고 사망자 증가세 역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22년 206명, 2023년 222명, 2024년 256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같은 변화로 지역 소규모 장례식장 중에는 경영 위기를 맞은 곳도 있다. 군 단위 장례식장 대표 이 모씨는 “코로나때 사망자가 급증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2023년 이후 장례식장을 찾는 발길이 확 줄었다”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수익이 70% 이상 감소해 운영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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