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플러스+] 접근성 개선의 역설… 홍천 관광 ‘체류시간’ 승부처
당일치기 관광 확대 대응책 마련 시급
관광자원 연계·사계절 콘텐츠 구축
별보기·캠핑 등 프로그램 확대 요구


관광객 2200만명의 그림자, 홍천군 ‘머물지 않는 도시’의 딜레마
연간 2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홍천군이 ‘생활인구 중심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도권과 직결되는 용문~홍천 철도 추진까지 맞물리며 접근성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방문객 증가와 교통 호재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머물지 않는 ‘경유형 관광’ 구조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홍천 방문객은 약 2213만 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생활인구 역시 평균 60만 명, 성수기에는 80만 명을 웃돌며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철도가 현실화될 경우 홍천은 ‘수도권 1시간 생활권 관광지’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 접근성의 두 얼굴…“더 빨리 오지만 더 빨리 떠난다”
용문~홍천 철도는 홍천 관광의 판을 바꿀 핵심 변수다. 서울·수도권에서의 이동시간이 단축되면 관광객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2200만 방문’의 이면…체류 소비 제자리
홍천은 등록인구 6만 명 규모의 군 단위 지역이지만 실제 활동 인구는 수십만 명에 달하는 ‘유동형 도시’로 자리 잡았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 조사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준 홍천군 생활인구는 평균 60만 명대를 기록했고, 여름 성수기에는 최대 80만~88만 명까지 증가했다. 특히 8월 체류인구는 약 82만 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평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양양군(약 60만 명), 고성군(약 50만 명), 평창군(약 40만 명)과 비교해도 규모 면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관광객의 수도권 의존도 역시 높아 경기도 35.7%, 서울 26.5%로 전체의 62.2%를 차지한다.


■ ‘스쳐가는 관광지’ 고착…구조적 한계 6가지
홍천 관광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다.

■ 해법은 ‘체류시간’…관광 패러다임 전환 시급
전문가들은 홍천 관광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체류시간’을 꼽는다. 단순 방문을 넘어 최소 1박 이상 머무르게 하는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숙박·체험·야간 콘텐츠를 결합한 프로그램 확대가 요구된다.
별보기, 캠핑, 야간 경관 등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사계절 관광 체계 구축도 과제다. 봄 트레킹, 여름 레저, 가을 미식, 겨울 축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수요를 분산시켜야 한다. 일회성 대형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소규모·상시형 콘텐츠로 전환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관광지 간 연계 강화 역시 중요하다. 산·강·사찰을 잇는 관광벨트 구축과 함께 순환 교통망, 지역 상권 연계 패키지 개발이 요구된다.
홍천 관광은 이미 ‘2000만 관광객 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양적 성장만으로는 지역경제를 견인하기 어렵다”며 “결국 홍천 관광의 미래는 방문객 수가 아니라 체류시간에 달려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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