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재회' 수원-대구, 상위권 판도 뒤흔들 외나무다리 혈투...K리그2 11라운드 프리뷰

[포포투=김아인]
■ 상위권 판도 뒤흔들 수원vs대구 맞대결!
3년 만에 맞대결이 펼쳐진다. 주인공은 수원 삼성 대 대구FC다. 두 팀은 대구가 지난 시즌 강등을 겪으면서 올 시즌 K리그2에서 처음 맞붙게 됐다. 아직 대구가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두 팀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만큼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를 흔들 가능성이 높다.
수원은 현재 승점 22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효 감독 체제에서 우승을 꿈꿨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소 흔들리고 있다. 9라운드에서 '선두' 부산 아이파크와 접전 끝에 3-2 승리를 얻었지만, 이어진 수원FC와의 '수원 더비'에서는 1-3 역전패라는 수모를 겪었다.
수원은 현재 수비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 8경기를 치르면서 단 2실점에 그쳤지만, 부산과 수원FC 상대로 5실점을 내줬다. 특히 실점 후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고 있다. 공격력 역시 아직은 고민이 많다. 일류첸코가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했고, 김지현 역시 2골만을 넣으면서 최전방 공격수들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의 상황은 다소 다르다. 김병수 감독을 떠나보낸 뒤 최성용 감독이 정식으로 부임하면서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했고, 승점 14점으로 6위에 올랐다. 감독 데뷔전에서 경남FC를 만나 2-0으로 승리하면서 5경기 동안 이어진 무승을 씻어냈다.
특히 4백 체제에서 3백을 가동하며 수비를 두텁게 했고, 상대가 유효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점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개막전 이후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지만, 클린 시트를 작성하며 의미를 더했다. 공격 핵심인 세라핌과 세징야의 마무리 능력도 점점 살아나고 있어 긍정적이다.
■ 수원의 주인은 수원FC! 역전승으로 반등 성공

4경기 연속 무승에 갇혀 있던 수원FC가 '수원 더비' 승리로 침체된 분위기를 끊었다. 지난 10라운드에서 수원 삼성 상대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초반만 해도 4연승을 거두면서 강력한 선두 경쟁자로 떠올랐지만, 지난 4월엔 2무 2패로 무승이 계속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 최고의 영입생으로 떠오른 프리조의 공격이 번번히 막히면서 존재감이 줄어들었다. 수비에도 점차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상위권 경쟁에서 중요했던 서울 이랜드 FC, 부산, 대구 등 강팀들을 넘지 못하고 순위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0라운드 수원 더비에서는 공격력이 살아나며 희망을 봤다. 하정우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최전방의 무게감을 가져갔고, 프리조도 정교한 왼발 패스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최후방에서는 정민기 골키퍼가 탄탄하게 버티면서 안정감을 더했지만, 여전히 무실점을 기록하지 못한 점은 숙제로 남았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줄여야 한다.
수원FC의 다음 상대는 화성FC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 4경기 3승 1무를 기록하며 조직력과 빠른 역습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화성을 상대로 수원FC는 연승에 도전한다.
■ '풀백 변신' 성남 유주안, 이주의 플레이어!

1무 2패로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성남FC가 용인FC을 2-1로 제압했다. 전경준 감독이 파격적인 스쿼드 변화를 단행하면서 이 전략이 적중했고, 성남은 4경기 만에 무승을 끊어냈다.
승리의 주역은 바로 유주안이었다. 수원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2017시즌 프로 무대를 밟았지만, 이후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하고 수원FC와 성남을 거쳤다. 남양주시민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이어가며 K4리그에서 뛰다가 지난해 9월 성남에 돌아왔다. 공격수 포지션이었던 유주안은 전경준 감독 체제에서 풀백으로 변신했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유주안은 점차 빛을 보기 시작했다. 결국 용인전에서 그의 진가가 터졌다. 후반 7분 반대편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빠른 스피드로 마무리하면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유주안은 1골 외에도 공격 진영 패스 16회, 클리어링 7회, 리커버리 8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모두 존재감을 남겼다.
성남은 유주안의 활약으로 기세를 올리면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를 준비한다. 박동혁 감독 체제에서 심각한 부진을 겪던 전남은 임관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 한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6’ 11라운드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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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 수원FC [5월 9일(토) 14시 화성종합경기타운, GOLF&PBA, 쿠팡플레이]
수원 : 대구 [5월 9일(토) 16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충북청주 : 김포 [5월 9일(토) 16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 BALL TV, 쿠팡플레이]
성남 : 전남 [5월 10일(일) 14시 탄천종합운동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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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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