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급물살?…'핵·호르무즈' 장애물 그대로
[앵커]
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며 미국과 이란은 모두 정치적 출구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끝낼 협상이 급물살을 탔지만 장애물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탄 대표적인 배경으로는 양국이 처한 정치적 부담이 거론됩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 유가 급등과 반전 여론은 큰 압박으로 작용합니다.
이란도 해상 봉쇄로 경제 위기에 내몰려 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겉으로는 강경 기조를 내세우고 있지만 원유 수출이 막히면서 경제난이 한계에 달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양국이 협상장에 돌아오더라도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양해각서를 맺더라도 최종 합의까지는 30일 간의 세부 협상이 관건입니다.
양측의 극심한 입장차를 줄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의 핵 농축 15년 유예에 합의하기까지 20개월이 걸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전쟁의 명분을 지키기 위해 15년을 넘어서는 조건이 필요한데, 이란 강경파는 핵 주권을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4월 28일)> "우리는 절대 적에게 핵무기를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도 그것을 알고 있고, 지금도 강력하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부 협상 중 단계적으로 열겠다는 방침인 만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 해협 개방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협을 개방하더라도 통제권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4월 18일)>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은 이전 상태로 복귀했으며, 이 전략적 해협은 군의 엄격한 통제 하에 있습니다."
강경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종전을 목표로 한 외교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이란 작전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의 메시지에서도 엇박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대이란 군사작전의 종료를 발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더 강도 높은 폭격을 재개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엇갈린 신호가 혼란을 야기하며 협상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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