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한마디에 털린다?…AI 음성복제 신종 사기 주의보
![자료사진.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mk/20260507222402049mcnn.jpg)
6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보통신 전문매체 GNT는 이른바 ‘침묵 전화’ 수법이 AI 기반 음성 복제를 노린 신종사기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수법은 단순하다.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고, 수신자가 “여보세요”라고 응답하면 상대방은 아무 말 없이 곧바로 전화를 끊는다. 단순 실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음성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의도된 행동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기범들은 우선 해당 번호가 실제 사용 중인지 확인한다. 이후 이 번호를 피싱 범죄에 활용하거나 다크웹에서 거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더 큰 문제는 AI 음성 복제 기술이다. 최근에는 몇 초 분량의 짧은 음성만으로도 실제 사람과 매우 유사한 목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했다.
사이버보안업체 비트디펜더는 “목소리와 억양, 음색을 복제하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경고했다.
복제된 음성은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악용될 수 있다. 실제 목소리처럼 들리기 때문에 긴급 상황을 꾸며 돈을 요구하는 방식의 사기 위험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일부 음성 인증 시스템이나 은행 고객센터 보안절차를 우회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런 범죄는 전화 직후 바로 발생하지 않고 수주 또는 수개월 뒤 진행될 수 있어 피해자가 원인을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상대방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불필요한 응답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의심스러운 번호는 차단하거나 신고하고, 부재중 전화라고 해서 무조건 다시 걸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기범들이 공공기관이나 기업 번호처럼 보이도록 발신번호를 조작하는 ‘스푸핑’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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