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차이도 ‘오빠’라 할 수 있나” 국립국어원에서 불붙은 ‘오빠’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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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지원 유세 과정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국립국어원에서 때 아닌 논쟁이 벌어졌다.
7일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게시판에 '시민'이란 이름을 사용한 작성자가 "'오빠' 호칭의 사전적 의미와 사용 가능 범위에 대한 문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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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이 지난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ned/20260507220157348wbbd.png)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지원 유세 과정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국립국어원에서 때 아닌 논쟁이 벌어졌다.
7일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게시판에 ‘시민’이란 이름을 사용한 작성자가 “‘오빠’ 호칭의 사전적 의미와 사용 가능 범위에 대한 문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작성자는 표준국어대사전을 인용, “남남끼리에서 나이 어린 여자가 손위 남자를 정답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 등의 뜻풀이를 전제로 표현의 적절성 여부를 질의했다.
그는 “처음 만난 초면의 상황에서 나이 어린 여자가 나이 차이가 40세 이상인 손위 남자를 ‘오빠’라고 부르는 것까지 일반적인 언어 예절상 자연스럽고 적절한 표현으로 볼 수 있는지 확인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국립국어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ned/20260507230622958iipp.png)
이에 국립국어원은 “사회적 통념과 언어 예절을 고려하면 ‘오빠’라는 호칭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국립국어원은 “초면에는 ‘따뜻한 정’이 형성될 만한 정서적 교감이 부족하므로, 친밀함을 강조한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여겨진다”며 “40세 정도의 나이 차이는 일반적인 ‘손위 형제’의 범주를 넘어 부모 세대에 가까운 격차”라고 판단했다.
![[국립국어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ned/20260507230623258tmvc.png)
그런데 이날 같은 게시판에 “잘못된 답변을 시정해 달라”는 요구가 함께 이어졌다.
‘국민’이란 작성자는 ‘오빠 관련 문의’라는 제목의 글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며 “누가 답변한 건진 모르겠지만 답변자의 잘못된 뇌피셜(근거없는 생각)이 포함된 답변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사나 접객 목적으로 손님에게 ‘오빠’라고 칭하는 경우 등 충분한 친밀감이 형성돼 있지 않지만 ‘오빠’라고 칭하는 경우는 수도없이 많고 모두 자연스럽고 올바른 용례”라며 “이미 뜻풀이에서부터 ‘남남끼리에서’쓰는 단어라고 적혀있는데 답변대로라면 위와 같은 상황에선 ‘오빠’라고 칭하는 것이 부적절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손위’에는 제한이 없다”면서 “40살차이가 100살 차이가 나든 모두 ‘손위’에 해당하기에 40살 차이가 나도 ‘오빠’의 사용 가능한 범주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국립국어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ned/20260507230623525xbjt.png)
한편 정청래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와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유세를 벌이던 중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만나 “오빠라고 해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야권을 중심으로 “40살도 더 차이나는 정치인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는 건 명백한 ‘아동 성희롱’”이라며 비판이 거셌고 이에 정 대표는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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