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움켜쥔 도로공사 퇴직 단체…주유소 운영권도 ‘꿀꺽’
[앵커]
'휴게소 음식은 왜 비쌀까?' 라는 지적 속에 정부가 휴게소 운영 구조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가 휴게소 운영 곳곳에 개입해 이익을 챙기거나 특혜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황다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H&DE라는 간판을 내건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7곳이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가 그 휴게소 관리하는 회사인 거 맞죠?) 글쎄요. 저도 정확하게는 잘..."]
H&DE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 휴게소 리모델링 사업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도로공사는 투자 금액도 정하지 않은 채 일을 맡기고 공사 진행 상황도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국토부는 그 배경에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가 있다고 봤습니다.
이 회사는 도성회 100% 자회사로, 대표이사 등 임원이 모두 도성회 출신입니다.
도로공사는 더 나아가 선산 휴게소 주유소 운영권도 도성회 자회사에 추가로 줬습니다.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공기업을 운영했던 근무했던 직원들이 퇴사해서, 휴게소를 운영한다. 그런데 그 휴게소 평가는 후배들인 도로공사 직원이 한다. 이 평가가 제대로 될 수가 있겠습니까?"]
자회사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으로 거둔 이익은 도성회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연평균 4억 원을 도성회 회원들에게 생일 축하금 등 경조금으로 나눠줬습니다.
국토부는 비영리법인이 자회사를 내세워 이익을 돌려받는 행위는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탈세 혐의도 있다고 보고 세무조사도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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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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