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만 걸리는 거 아니었어?”...국내 발생 환자 첫 확인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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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가 매개하는 '오즈 바이러스'(Oz virus)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오즈 바이러스 감염은 진드기가 매개하는 발열성 질환이다.

국내에서 오즈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2023년 7월 일본 여행 중 감염된 해외 유입뿐이었고, 이번 사례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국내 환자에서 검출된 첫 인체 감염이라고 질병청은 밝혔다.

오즈 바이러스는 SFTS 등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증상이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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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바이러스’ 국내 환자 발생
클립아트코리아

진드기가 매개하는 ‘오즈 바이러스’(Oz virus)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국내 환자에서 오즈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환자는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의심돼 검사 의뢰된 80대 여성에서서 오즈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오즈 바이러스 감염은 진드기가 매개하는 발열성 질환이다.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 검사는 ‘음성’이었다.

당시 환자는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을 호소했으며 집 앞 텃밭에서 일한 것 외에 해외 방문 이력은 없었다. 국내에서 오즈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2023년 7월 일본 여행 중 감염된 해외 유입뿐이었고, 이번 사례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국내 환자에서 검출된 첫 인체 감염이라고 질병청은 밝혔다.

오즈 바이러스는 SFTS 등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증상이 유사하다.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이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증상만으로 구분이 쉽지 않아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실험실 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질병청은 기후 변화로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서식지가 달라지면서 해외에선 보고된 바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은 감염병에 대해서도 감시 중이다.

오즈 바이러스는 2018년 일본 에히메현에서 채집된 뭉뚝참진드기에서 최초 확인된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다. 2023년 일본에서 인체 감염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진드기 매개 신종 바이러스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일본에서만 발생 사례가 보고됐으며 다른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국내에서 해외 방문 이력이 없는 환자에게서 오즈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질병청은 진드기에게 물린 발열 환자에게서 감염병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오즈 바이러스 감염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질병청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환자가 국내 야외 활동 중 감염된 것으로 국내 서식 진드기 내에 바이러스가 존재해 감염이 가능함을 의미한다”며 “다만 선제적 감시 과정에서 아주 낮은 빈도로 확인돼 국내 위험성을 단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국내 발생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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