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 ‘빅4’가 89점 합작한 KCC, 소노 손창환 감독의 밑그림이 완벽히 틀렸음을 증명했다
[고양=남정훈 기자]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2025~2026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이 열린 7일 고양 소노아레나. 1차전을 67-75로 패하며 ‘봄 농구’ 무패 행진이 6연승에 끊긴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전 “숀 롱에 대한 수비는 삭제했다. 피지컬이 밀리니 이런저런 꼼수로는 못 막겠더라. 숀 롱에겐 줄 만큼 주고, 1차전과는 다른 수비로 나서겠다”라고 이날 경기의 밑그림을 밝혔다. 2m8 장신의 정통 빅맨인 KCC의 숀 롱은 1차전에서 야투율 83.3%(10/12)로 22점 19리바운드로 제공권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내며 소노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2쿼터 한때 37-18로 19점차로 벌어져 소노의 완패 분위기로 흘렀지만, 손창환 감독이 경기 전 강조한 ‘스페이싱’(공간 창출)을 앞세운 양궁 농구로 소노도 착실히 따라붙었다. 벤치에서 출격한 이재도와 정희재가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합작한 덕분이었다.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선 이재도의 패스를 받은 정희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52-43, 한 자릿수 격차로 줄이고 경기를 끝내면서 후반에서 희망을 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KCC는 96-78로 경기를 끝내며 고양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았다. KBL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85.7%(12/14)에 달한다. KCC로선 부산 홈에서 9,10일 연전으로 열리는 3,4차전에서 ‘스윕 우승’의 기회를 잡은 KCC다.
고양=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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