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붙잡고 오열…"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마지막 등굣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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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귀가하던 고등학생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오늘(7일) 구속됐습니다.
장 씨는 한밤중 도심 한복판에서 일면식 없는 고등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발인을 마친 운구 차량은 여학생이 생전 다니던 광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등굣길이 된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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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귀가하던 고등학생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오늘(7일) 구속됐습니다. 아직 열여덟, 너무 이른 마지막 길에 유족과 친구들은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KBC 양휴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들어서는 24살 장 모 씨.
장 씨는 한밤중 도심 한복판에서 일면식 없는 고등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장 씨는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장 모 씨/피의자 :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나요?) 정말 죄송합니다. (뭐가 죄송해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서 죄송합니다. (왜 여학생을 공격했습니까?) 여학생인 걸 알고 한 건 아닙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0분 만에 끝났고, 장 씨는 구속됐습니다.
앞서 장 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17살 여학생의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흰 천이 덮인 관을 붙잡은 채 오열했고, 장례식장은 애달픈 통곡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발인을 마친 운구 차량은 여학생이 생전 다니던 광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등굣길이 된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흉기 참변이 발생했던 광산구 월계동 사건 현장에도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는 국화꽃과 과자가 놓였고,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을 담은 노란 리본이 바람에 흩날렸습니다.
[황의현/광주 서구 : 너무 울컥하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도 않고. 좀 어른들의 책임이 많은 것 같아요.]
경찰은 장 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명신 KBC)
KBC 양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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