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도 놀란 ‘슈퍼팀 경험’ 소노 패기 눌렀다···‘빅4 펄펄’ KCC, 원정서 2연승 ‘6위 챔피언 보인다’

양승남 기자 2026. 5. 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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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최준용이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2차전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슛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험과 노련미로 기를 죽이더라고요.”

제3자 전문가는 2025~20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여자농구 최고 스타 김단비(우리은행)의 진단이었다. ‘슈퍼팀’으로 불리는 부산 KCC가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PO) 동안 파죽지세로 올라온 고양 소노를 꺾은 경기 촌평을 “경험의 차이”라고 했다.

김단비는 7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 시투자로 경기장을 찾았다. 소노 구단 스태프와의 인연으로 챔프전에 함께하게 됐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단비는 “우리 챔프전보다 떨린다”면서 이색 경험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차전을 본 소감을 묻자 KCC의 경험과 노련미가 소노의 기세를 눌렀다고 평가했다.

여자농구 스타의 분석대로 KCC는 1차전에서 PO 6연승을 달리던 소노의 기세를 눌렀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빅4’의 개인기와 탄탄한 수비까지 더해져 소노를 75-67로 꺾었다. 큰경기 경험 차이가 컸다. 소노 손창환 감독도 경기 전 1차전을 되돌아보며 “경험의 레벨 차이가 있구나를 느꼈다”면서 “도전하면서 배우고 발전하면서 뒤집어보자는 생각으로 부딪치겠다”고 말했다.

고양 소노 켐바오가 7일 부산 KCC와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소노가 겁없는 패기로 경험에 맞서겠다고 다짐했지만, KCC의 노련함은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냉철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슈퍼팀’의 위력은 무서웠다. KCC가 소노를 96-78로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달렸다. 사상 첫 정규리그 6위의 챔프전 우승에 2승만 남겨놓았다.

KCC는 초반부터 소노를 눌렀다. ‘봄 초이’ 최준용이 1쿼터 3개의 3점슛에 과감한 골밑 돌파로 13점을 넣으며 소노의 기세를 꺾는 데 앞장섰다. 송교창도 3점슛 2개로 소노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KCC는 1쿼터를 31-18로 앞섰다. 2쿼터에는 허훈이 어시스트로 허웅의 슛을 잇달아 도우며 KCC 흐름이 이어졌다. 종료 4분 21초 전 허웅의 3점슛으로 44-28까지 벌어졌다.

소노에게도 기회가 왔다. 2쿼터 중간 KCC 숀 롱이 U파울을 범하는 등 턴오버가 이어지면서 소노는 쿼터 후반부에 공격 기회를 잇달아 잡아 추격했다. 이재도가 1분41초 전 3점슛으로 38-47로 쫓아간 뒤 종료 0.4초 전에는 정희재가 버저비터 3점슛으로 43-52로 한 자릿수 점수 차로 추격해 전반을 마쳤다.

KCC 허훈이 7일 고양 소노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허훈에게 패스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노가 3쿼터 초반 정희재에 이어 이정현의 잇단 3점슛으로 4분여 만에 54-57까지 추격했다. 역전 분위기까지 감지됐지만, KCC의 노련미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이번엔 허웅이었다. 종료 5분 3초전 과감한 골밑 돌파슛을 성공한 뒤 자유투까지 얻어내 성공해 64-56으로 달아났다. 이어 곧바로 깨끗한 3점슛을 꽂아 67-56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렸다.

3쿼터를 71-61로 앞선 KCC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최준용의 슛과 허웅의 3점슛으로 77-61로 순식간에 다시 도망가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KCC 빅4 허웅(29점) 허훈(19점) 최준용(25점) 송교창(16점)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슈퍼팀의 위용을 자랑했다.

3차전은 9일 KCC의 홈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4차전이 곧바로 다음날 열려 백투백 일정이 남은 시리즈 변수로 떠올랐다.

KCC 선수들이 7일 고양 소노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허웅의 3점슛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양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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