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승절 앞두고 긴장 격화…키이우 대피 경고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역시 휴전을 선언하고도 공습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승절을 앞두고 공격과 보복 경고까지 맞물리면서 양측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치솟고, 구조 작업 동안에도 추가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구조대가 접근한 이후에도 러시아군이 드론을 이용한 2차 공격을 이어간 겁니다.
이날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에선 유도폭탄과 드론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코스티안틴 / 생존자 : 직격탄을 맞았어요. 살아남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우크라이나가 6일 자정부터 휴전을 제안했지만,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습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크라마토르스크에서는 활공폭탄 공격으로 6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고,
하르키우와 수미에서도 드론 공습이 이어지며 유치원 경비원을 포함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5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최소 28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주 사이 가장 큰 인명 피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을 말하면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어떠한 형태의 군사 활동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
러시아도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드론 300기 이상을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8일부터 9일까지 전승절 휴전을 선언한 상태.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공격할 경우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습이 불가피하다며 외교 공관과 외국인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 연방군의 키이우 보복 공격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외교 공관과 기타 대표부 직원들 및 자국민들을 키이우에서 사전에 대피시켜야 합니다.]
러시아는 또 전승절 열병식을 앞두고 공항을 폐쇄하고 모바일 인터넷 접속까지 차단하는 등 경계 태세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