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덮친 화재 연기, 휴무 소방관들의 빠른 대응이 큰 사고 막았다

야구장을 덮친 연기 속에서 휴무 중이던 소방관들이 몸을 던졌다.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던 현직 소방관들이 경기장 인근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자칫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의왕소방서 현장지휘단 소속 김현승 소방교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산하 백운119안전센터 소속 박영수 소방장은 휴무일이던 지난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를 관람하던 중 경기장 안으로 뿌연 연기가 유입되는 상황을 목격했다.
이들은 곧바로 화재 발생을 직감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 현장으로 이동했다. 주변 관계자들에게 자신들이 소방관임을 알린 뒤 직접 소방 호스를 잡고 구단 직원들과 함께 초기 진화에 나섰다. 신속한 대응 덕분에 불길은 더 크게 번지지 않았고, 추가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두 소방관의 빠른 판단과 대응 덕분에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구단 차원에서도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두 소방관의 가족들도 함께 있었다. 김현승 소방교의 아내는 7일 “연기를 확인하자마자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뛰어갔다”며 “박영수 소방장의 아내도 소방관으로, 임신 중인 상황에서도 현장 인근에서 필요한 지원을 도왔다”고 전했다.
화재는 7회초 롯데 자이언츠 공격 도중 발생했다. 경기장 외부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불로 연기가 관중석과 그라운드까지 번지면서 경기는 약 23분간 중단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KT 위즈 구단은 담배꽁초로 인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단은 금연구역 흡연 단속을 강화하고 보안 인력을 보강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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