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옹진 '햇빛소득마을' 공모 눈독
4개 마을서 사업 참여 검토 중

주민이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수익을 마을 복지와 주민 소득으로 환원하는 '햇빛소득마을'이 인천에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시는 '2026 인천시 햇빛소득마을 사전 수요 조사' 결과, 강화군 3곳과 옹진군 1곳 등 총 4개 마을이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햇빛소득마을은 주민이 직접 태양광 발전소 운영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주민 참여형 에너지 사업이다.
사업 재원은 마을 공동체 기금과 마을 펀딩, 정부·지자체 정책 자금을 통해 조달한다.
행정안전부는 현재 햇빛소득마을 공모를 진행 중이다. 1차 접수는 오는 31일까지, 2차는 7월31일까지다. 선정 결과는 각각 7월31일과 9월30일 발표된다.
해당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강화 마을들은 농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저수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공모 지침에는 국·공유지와 공공건축물 상부 등 유휴지 활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저수지나 비축 농지를 활용하면 농업적 타당성을 우선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섬으로 이뤄진 옹진지역에서는 전력계통 문제가 변수로 꼽히고 있다. 공모 지침에는 계통 연계 용량 여유가 없는 지역의 경우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 지원과 다양한 태양광 방식 활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햇빛소득마을 토론회를 열고 연내 700개 이상 마을을 조성하고 전국 확산 기반을 조기에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태양광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지만 사업비 상당 부분을 대출로 충당하는 만큼 수익성이나 발전시설 고장·화재에 대한 책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동조합 구성과 주민 수용성 확보가 필요한 데다 마을별 입지 조건과 특성이 달라 지역별 추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실제 공모 신청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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