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반대' 주주단체 유튜브 폐쇄…"삼전노조가 집단신고"
반도체 vs 비반도체 노노 분쟁 조짐도
[앵커]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를 둘러싼 갈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파업을 반대해 온 소액주주단체가 노조의 집단 신고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반도체 노조와 비반도체 노조 사이의 갈등도 법적 분쟁으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파업에 반대해온 소액주주단체,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뜹니다.
사기, 스팸이란 이유로 폐쇄된 건데 주주단체는 삼성전자 노조가 집단신고에 나선 게 원인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반발합니다.
단체 소개 영상, 노조 비판 영상, 법원 앞 인터뷰 영상 등 3개 콘텐츠만 올렸기 때문에 사기나 스팸은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주주단체는 오늘 노조 파업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민경권/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 : 만약 노조의 무리한 파업이 개시되어 회사의 핵심 자산이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주주들은 총연대하여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노조 간 법적 분쟁이 벌어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3개 노조의 공동투쟁본부에서 빠진 비반도체 중심의 동행노조는 반도체 중심의 2개 노조에 교섭 정보 공유와 차별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동행노조는 그간 반도체 중심인 초기업노조로부터 차별을 당했다며 사과도 요청했습니다.
특히 동행노조원에 대한 차별이나 비하가 지속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초기업노조는 "동행노조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교섭 정보를 차단한 사실은 없다"며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삼성전자 경영진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도 "삼성전자의 성과에는 정부 지원과 협력업체의 노력, 지역 주민들의 협조도 있었다"고 꼬집으며 노사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현금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살펴봐도 대부분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성과급을 주는데다 15%나 되는 비중을 주는 곳도 거의 없단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노조가 유례 없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요구를 한단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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