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제주 하늘길, 10년 만에 열린다

김기성 기자 2026. 5. 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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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2일부터 주 2회 운항
국내선 기능 부활…지방 연계 확대
▲'인천공항↔제주' 노선 운항에 앞서 지난 6일 제1여객터미널에서 실시한 운영점검.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10년 만에 인천공항↔제주공항을 연결하는 국내선 운항이 부활한다. 국제선 중심으로 운영되는 체계에 국내선 기능을 다시 품으면서 지방 연계 전략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7일 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인천공항↔제주 간 국내선을 제주항공이 오는 12일부터 B737-800 기종(189석)을 투입해 주 2회로 운항 재개한다. 5월은 화·토, 6월부터는 월·금 운항이다.

제주 노선 부활은 정부가 추진하는 방한 관광객 3000만명 유치 전략과 지방 관광 활성화 연계 정책과 맞닿아 있다. 지난 2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나온 후속 조치다.

당초 제주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했으나 2016년 10월을 기점으로 탑승률 저조, 만성적자로 운항을 중단했다. 당시 김포공항(58.9%), 김해(16.1%)가 제주 노선의 75%를 점유했다.

이번에 운항을 재개하는 제주 노선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운항을 인가하면서, 향후 지방 연계 노선 확대도 열어놨다.

인천공항공사는 제주 노선 운항 재개를 앞두고 탑승수속, 수하물처리, 보안검색 체계 등 사전 점검을 마무리했다. 탑승을 포함 출발·도착은 제1여객터미널 동측 1층 출입문 1~2번 인근에서 이뤄진다.

또 국제선과 국내선 이용객 동선이 겹치지 않게 안내 체계를 정비하고, 지난 6일 가상여객 80명을 투입해 '체크인→수하물 위탁→보안검색→탑승' 전 과정을 테스트했다.

특히 제주 노선 재운항은 인천공항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확대 정책과 맞물려 있다. 시간당 슬롯을 80회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연간 약 1만 220편의 추가 운항과 238만 석 규모의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동남아↔미주 노선 등 환승편 슬롯도 재조정하고 '국제선↔지방 노선 연계 허브'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직행 수요가 늘면서 지역 관광 소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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