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규 넷마블 대표 "7대죄 부진 아닌 탐색…전략 수립 과정일 뿐"

김경문 기자 2026. 5. 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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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1Q 매출 6517억·영업익 531억 기록
전년比 4.5%, 6.8%↑…직전 분기 비해선 감소폭 커
신작 2종 분기말 집중 탓…2분기 성장 본격
김병규 넷마블 대표 /제공=넷마블

"몬길: 스타다이브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넷마블의 멀티 플랫폼 전략의 첫 도전작이다. 시장 기대감과 다소 간의 시차가 있지만, 이를 통한 데이터 등 결과물을 바탕으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과정으로 봐주면 좋겠다"

김병규 넷마들 대표는 7일 열린 넷마블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성과 부진 평가에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공개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이달 200억원의 초기 수익을 올렸지만, 오픈월드 RPG 장르 경쟁작인 원신 등과 비교해선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이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1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 당기순이익 210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6.8% 증가했다. 다만 주요 신작이 1분기 말에 집중 출시되면서 매출과 영업익은 각 전 분기 대비 18.3%, 52.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3배 가량 늘었는데, 지난 2월 하이브 주식 88만주를 3200억원에 처분한 데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해외 매출 비중은 79%로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 북미가 41%로 최대 시장을 차지했고 이어 한국 21%, 유럽 13%, 동남아 12%, 일본 7% 순이었다.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잭팔월드와 랏차슬롯 등 캐주얼 게임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온 영향으로 보인다.

상위 매출 게임은 잭팟월드 8%, 랏차슬롯 8%,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8%, 세븐나이츠 리버스 7% 순이고, 특히 1분기 말 출시된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각 3%를 기록했다. 각 한달여 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였다. 분기 말에 출시된 영향으로 매출 반영이 제한적이었지만 시장 안착이 순조로웠다.

비용 구조에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1분기 전체 영업비용은 59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8% 줄었다.

특히 지급수수료는 2009억원으로 전년 동기(2191억원)보다 감소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변동비인 지급수수료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자체 IP 게임 매출 비중이 높아진 결과다.

지급수수료율은 전체 영업비용의 30.8%로 전 분기(31.6%)보다 낮아졌다. 인건비도 인력 감소세 지속으로 전 분기보다 2.6% 줄어든 167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작 출시에 맞춘 마케팅비는 1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3% 늘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선 신작 성과 외에도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매출 하락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김 대표는 "국내 론칭 1주년을 앞두고 장기 PLC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1주년 시점부터 관련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권역 확장과 관련해서는 "1분기 뱀피르의 대만 출시처럼 2분기에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글로벌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분기 부터 본격 출시되는 신작 라인업으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아시아 출시를 시작으로 6월 'SOL: enchant'를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에 북미 자회사 카밤이 2년간 준비해온 수집형 RPG '프로젝트 이지스'까지 5종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