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인가? '아' 화들짝…세종시 도심에 멧돼지 출몰
[앵커]
오늘 새벽 세종시 도심에 멧돼지 3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이중 2마리는 사냥개를 풀어 잡았지만 나머지 한 마리는 달아나 잡지 못했습니다. 세종시가 원래 산이었던데다 멧돼지들이 영역 경쟁을 하는 시기라 도심까지 내려온 걸로 보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풀숲에서 멧돼지 세 마리가 줄지어 나타납니다.
주위를 살피더니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멧돼지 한 마리가 구석에 몰리고, 그 뒤를 개 두 마리가 쫓습니다.
목을 물린 멧돼지는 강렬히 저항합니다.
개 두 마리가 더 나타나 달려들자 멧돼지는 옴짝달싹 못 합니다.
세종시 유해조수단이 출동해 사냥개를 풀어 1시간 20분 만에 한 마리를 포획했습니다.
사냥개에 쫓긴 다른 한 마리는 상가 지하주차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건물 관리인과 마주치고는 화들짝 놀라 뛰어다닙니다.
[목격자 : 뭐가 막 뛰어 들어와요? 그래서 처음에는 송아지인가 아니, 보니까 아니야. 강아진가 보니까 아니어서 아 보니까 멧돼지더라고요?]
유해조수단은 입구를 막고 다시 사냥개를 풉니다.
사냥개와 눈이 마주친 멧돼지는 놀라 도망가고, 개들은 유유히 멧돼지를 몰기 시작합니다.
멧돼지는 사냥개와 이곳에서 사투를 벌였는데, 그 과정에서 자동문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두 마리는 모두 포획됐고 한 마리는 달아났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4~5월은 멧돼지들이 새끼를 데리고 다니며 먹이를 구하고 영역을 넓히는 시기인데 영역 경쟁에서 밀린 일부 멧돼지들이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면출처 세종시청]
[영상취재 이우재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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