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미사일 뽐낸 일본…방산 수출 '한일전' 불가피
"일본, 자위 범위 크게 벗어나"
[앵커]
최근 살상무기 수출을 허용한 일본이 필리핀에서 군함 격침 훈련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무기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여러나라가 함께하는 합동군사훈련을 발판 삼아 일본 미사일의 타격 능력을 과시한 건데요. 앞으로 우리 방산 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도쿄 정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대한 군함들이 대형을 유지하며 바다를 가로지릅니다.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펼치는 다국적 연합훈련 '발리카탄'입니다.
그동안 참관만 해왔던 일본 자위대가 올해는 직접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전투능력을 갖춘 헬기탑재함 '이세'가 위용을 뽐내고, 구난비행정 'US-2'도 작전 수행에 나섭니다.
타격 훈련도 이어졌습니다.
자위대의 지대함 미사일이 불꽃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남중국해를 가로지른 미사일 2발은 75km를 날아 적선으로 가장한 퇴역 군함을 정확히 타격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필리핀 국방장관이 타격 전 과정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기념촬영을 하며 밀착 행보를 보인 양국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자위대 호위함 수출을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은 일본이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전략적으로 밀착하자 우익 세력의 재무장화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의 일련의 정책과 행동은 이미 자위의 범위를 크게 벗어났습니다.]
일본은 이런 다국적 훈련 참여를 무기 수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습니다.
이미 호주 호위함 사업권을 따내며 한국을 제친 일본은, 이제 대만과 인도네시아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온 한국 방산도, 함정과 항공기 등 주요 분야에서 일본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박상용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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