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출신 부산 토박이’ 줄영입…세 불리는 한동훈 캠프에 국힘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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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한 '토박이 정치인'을 잇따라 캠프로 영입하며 세를 불리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원하는 당권파와 이른바 '한동훈 지지파'가 충돌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부산 북갑에서 '보수 내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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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장에는 정형근 전 의원 영입…조성호 등 지역 정치인도 합류
친한계 의원들은 지도부 경고에도 박민식 아닌 한동훈 지원 사격 예고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한 '토박이 정치인'을 잇따라 캠프로 영입하며 세를 불리는 모습이다. 지역 조직과 보수 표심이 한 후보 쪽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안팎의 경계감도 한층 짙어지는 분위기다.
정치권에 따르면, 서병수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한동훈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무소속이 된 서 전 의원은 오는 10일 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지원 유세에 나설 전망이다.
부산에 뚜렷한 정치적 기반이 없던 한 후보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서 전 의원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부산 지역 중진으로, 2014년부터 4년간 부산시장을 역임한 야권 내 대표적 '부산통'으로 꼽힌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부산 북구갑 한동훈 후보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신다"며 "북구의 미래와 보수재건을 향한 용단에 깊이 감사드리고 존경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한 토박이 정치인 2명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조성호 전 부산시 행정자치국장과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이 합류했다.
조 전 국장과 손 전 부의장 역시 부산 정계에서 잔뼈가 굵은 보수 정치인들이다. 조 전 국장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가 맞붙은 국민의힘 부산 북갑 보궐선거 경선에서 이 전 기자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손 전 부의장은 3선 부산시의원 출신으로, 제7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한 후보는 이에 앞서 부산 북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정형근 전 의원도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정 전 의원은 15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이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한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대를 제안하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 많고, 캠프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는 지역 인사들이 많다"면서 "지역을 잘 알고 명망 있는 인사들이 캠프에 속속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으로선 지역 상징성이 큰 인사들이 연이어 한 후보 캠프로 이탈하면서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이들의 합류가 단순한 개인적 지지를 넘어 지역 보수 조직의 균열과 표심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 지도부의 징계 경고에도 친한(親한동훈)계 인사들이 한 후보 지원을 공언하면서 당내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원하는 당권파와 이른바 '한동훈 지지파'가 충돌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부산 북갑에서 '보수 내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지아 의원은 지난 6일 cpbc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주말에 부산 북갑에 있을 것"이라며 "물론 제가 (동시에 열리는 한동훈 전 대표와 박 전 장관 개소식에) 둘 다는 못 가고 한 전 대표 개소식을 가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당 후보가 아닌 한 후보를 지원하는 이유로는 "제가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신청할 때는 우리 당의 가치를 보고 신청했다. 당원들께 자유민주주의, 법치를 약속한 것"이라며 "역사 앞에서 옳은 선택을 한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옳은 선택, 이기는 선택이 제 모토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 전 대표의 개소식을 가게 될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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