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어버이날…충청권 홀로 죽음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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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주년 어버이날을 맞은 가운데 가족과 이웃의 안부망 밖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는 죽음이 지역 사회의 무거운 과제로 남고 있다.
1인 가구와 독거노인 증가, 가족·이웃 단절이 맞물리면서 복지 체계가 닿지 못한 고립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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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망 확대에도 사각지대 여전…신청주의에 제도 접근 한계
복지 밖 고립 반복…"이웃 관심·생활밀착 돌봄 강화 필요"

제54주년 어버이날을 맞은 가운데 가족과 이웃의 안부망 밖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는 죽음이 지역 사회의 무거운 과제로 남고 있다.
1인 가구와 독거노인 증가, 가족·이웃 단절이 맞물리면서 복지 체계가 닿지 못한 고립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보건복지부 고독사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충청권 4개 시도 고독사 수는 2154명이다. 연도별로 2020년 423명, 2021년 409명, 2022명 445명, 2023년 462명, 2024년 41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명 이상이 홀로 생을 마감한 셈이다.
고독사는 가족·사회와 연결이 끊긴 중장년층과 홀로 지내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반복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대전 동구의 한 임대주택에서는 60대 남성이 숨진 뒤 약 한 달이 지나서야 발견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에도 충남 아산에서도 이웃집에 우편물이 쌓이고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문제는 이 같은 죽음이 발견 이후에야 행정망에 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고독사 위험군은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실직, 질병, 가족관계 단절, 주거 불안 등이 겹친 경우가 많지만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복지 체계 안으로 들어오기 어렵다.
지자체마다 독거노인 생활지원사, AI 안부전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 신청 기반으로 운영돼 가족이나 이웃과 단절된 고립 가구의 경우 복지 정보 접근 자체에 한계가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건강 악화나 거동 불편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위기 신호를 제때 포착하기 어렵다.
복지 현장에서는 단순 안부 확인을 넘어 생활 실태와 건강 상태를 함께 살피는 촘촘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지역의 한 사회복지사는 "어버이날처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기일수록 홀로 지내는 이웃에 대한 관심도 함께 필요하다"며 "고독사는 행정기관의 관리만으로 막기 어려운 만큼 주민센터와 복지관, 의료기관, 임대주택 관리 주체가 위기 신호를 공유하는 체계를 갖춰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지역 단위 돌봄망을 더 촘촘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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