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미적’

이현도 기자 2026. 5. 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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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재조사가 지연되면서 오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령공항 건설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7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백령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 관련 2차 중간점검회의가 하반기 중 예정돼 있다.

시는 백령공항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되면 곧바로 기본계획 고시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공항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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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차 중간점검회의 ‘안갯속’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안.
타당성 재조사가 지연되면서 오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령공항 건설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7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백령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 관련 2차 중간점검회의가 하반기 중 예정돼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개최시기는 미정이다. 점검 이후 최종 평가 결과 도출까지 통상 수 개월이 소요된다.

백령공항은 해상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2030년까지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81만4천660㎡)에 길이 1천200m, 폭 30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조성된다.

당초 50인승 소형항공기 취항을 전재로 계획됐던 백령공항은 안전성과 수익성 등을 이유로 80인승으로 변경됐고 이 과정에서 활주로 주변 안전지대인 착륙대 길이가 150m에서 280m까지 늘어나게 됐다.

이로 인해 총사업비가 2천81억 원에서 3천913억 원까지 2배가량 증가했고, 타당성 재조사 요건 중 하나인 증액비율 20% 증가를 충족하면서 기획재정부 요구에 따라 재조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더라도 경제성·정책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사업 전반에 제동이 걸린다.

백령공항의 경우 오는 2059년까지 연간 이용자 30만 명을 전제로 사업성을 분석했는데 지난해 8월까지의 방문객은 18만1천135명에 머물렀다. i-바다패스 사업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조사 과정에서 수요 산정으로 인한 변수를 배제할 수 없다.

일정이 지연되면서 2030년까지 백령공항 설립과 함께 인근 배후부지도 개발하겠다는 시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백령공항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되면 곧바로 기본계획 고시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공항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월 중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백령공항 인근 부지를 관광·휴양 인프라를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일단 백령공항 건설을 위한 국비 확보와 배후부지 개발 용역은 예정대로 건의할 계획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 방향성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현도 기자 hd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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