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사퇴·원성수 고사…공주·부여·청양 보궐 ‘혼전’
원성수 "세종교육감 선거에 매진"
양당 새 인물에 따라 구도 재편

[충청투데이 조길상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구도가 새 국면을 맞이했다.
공천 문제를 두고 내홍을 겪어온 국민의힘은 정 전 실장의 사퇴로 전환점을 맞이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대안으로 거론되던 원성수 전 공주대 총장이 출마 제안을 거절함에 따라 선거 지형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논란의 진원지였던 정 전 실장은 7일 SNS를 통해 후보 신청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동력을 약화시킨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며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보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2·3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정 전 실장의 등판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가 '탈당'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압박한 끝에 나온 결정이다.
정 전 실장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일축하며 용퇴함에 따라 김태흠 지사도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정 전 실장의 후보 신청 철회를 환영하며 고뇌에 찬 결단이 당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국민 앞에 새롭게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의 심적 고통에 위로를 전하며 정 전 실장의 희생을 새겨 도민의 마음을 얻는 데 정성을 쏟겠다"며 존중과 경의를 표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의 인적 쇄신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새로운 인물 수혈을 위한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
박정현 전 부여군수가 사퇴 시한 규정에 묶여 출마가 좌절된 이후 당에서 공을 들여온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 총장이 이날 제안을 최종 거절했기 때문이다.
원 전 총장은 세종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교육자"라며 "정파가 아니라 학생과 현장을 위해 세종교육감 선거에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는 당내 인물난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SNS를 통해 "동지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가동을 늦췄을 뿐 인물난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미 세대교체와 실무능력을 겸비한 '필승 맞춤형' 후보군 의견을 중앙당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주·부여·청양은 양당 모두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국민의힘은 과거 정권과의 단절을 상징할 수 있는 참신한 신예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역 연고와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략공천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정 전 실장의 사퇴로 국민의힘 내 갈등은 일단락됐으나 민주당 역시 영입 카드가 무산되면서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졌다"며 "양당 모두 주말 전후로 발표될 새 인물의 무게감과 참신함이 이번 보궐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길상 기자 cks7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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