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 못해 화날 지경’ 코스닥은 왜 이래?…‘7500피’ 지켜보다 화병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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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26년 만에 1200선을 돌파했지만 코스피와의 성과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바이오 업종 부진이 코스피와 코스닥 간 격차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달 12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코스피와의 성과 격차는 역대급으로 벌어진 상황"이라며 "이달 중순 이후 실적 시즌 종료와 주도주 이벤트 부재 구간에서 코스닥에 대한 단기 수급 로테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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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ned/20260507184118624hjli.jpg)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코스닥지수가 26년 만에 1200선을 돌파했지만 코스피와의 성과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흐름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일 상승률 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6.45% 급등한 반면 코스닥은 0.29% 하락 마감했다. 양 시장의 일일 상승률 격차는 6.74%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7일 기록한 기존 최대치(6.4%포인트)를 넘어선 수준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 격차도 크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는 75.23%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30.76%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이 지난달 26년 만에 12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코스피 대비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실제 코스닥 대비 코스피 상대강도는 1년 전 0.28에서 최근 0.16까지 하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코스피 상대강도는 수치가 낮아질수록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덜 오르거나 더 많이 하락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바이오 업종 부진이 코스피와 코스닥 간 격차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임상 실패와 실적 우려 등 개별 악재에 잇따라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먹는 위고비’ 복제약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닥 시가총액 1위까지 올랐던 삼천당제약이 대표적인 사례다. 계약 및 기술력을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면서 지난 3월 30일 118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이날 장중 30만원대로 밀려났다. 고점 대비 약 75% 급락한 수준이다.
코스닥 상승을 견인하던 개인투자자들도 코스닥시장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다.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최근 1개월간 ‘KODEX 코스닥150’를 6972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6124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코스닥시장의 정책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향후 코스닥 세그먼트 관련 지수 개발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이어질 경우 자금 유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책 효과가 실제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제시된 일정상 정책 구체화까지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현시점에서의 본격적인 접근은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향후 코스피와 코스닥 간 ‘키 맞추기’ 가능성도 거론된다. 코스피 랠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경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으로 단기 수급이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달 12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코스피와의 성과 격차는 역대급으로 벌어진 상황”이라며 “이달 중순 이후 실적 시즌 종료와 주도주 이벤트 부재 구간에서 코스닥에 대한 단기 수급 로테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우상향에 비해 코스닥의 경우 변동성이 높아 트랜드에 맞는 아이템을 보유한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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