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극복' SKT 고객 순증… LGU+, AIDC 등 인프라 '날개'
휴대전화 가입자 21만명 늘어나
SKB 초고속 인터넷 성과도 주효
LGU+ 영업익 6.6% 증가 2723억
모바일·스마트홈 등 전 영역 성장
이달 중 자사주 800억 전량 소각

■SKT, 해킹 후폭풍 극복 속도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1·4분기 연결 매출 4조 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5.25% 감소했지만, 증권가 전망치(5127억원)는 상회하며 실적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실제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51.25% 급증했다. SK텔레콤의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4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지난 1월 KT의 위약금 면제 기간 반사이익을 누리며 가입자가 순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올해 1·4분기 휴대전화 가입 고객이 약 21만명 순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전화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도 초고속 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뤄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1·4분기 매출 1조 1498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을 달성했는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1.4% 증가했다.
AIDC 사업의 수익성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 AIDC 사업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13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3% 성장했다. 가산 등 AI DC 가동률이 높아졌고,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매출이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최근 신설한 정재헌 대표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을 앞세워 AI 기업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해 AI 개인 비서 '에이닷' 성능 개선도 추진한다.
■LG U+ 가입자 급증·AIDC 성장
LG유플러스는 올해 1·4분기 매출 3조 8037억원, 영업이익 272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영업이익은 6.6% 확대됐다.
모바일·스마트홈·AIDC 등 전 사업 영역이 모두 성장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가입 회선 증가 속에 전년 동기 대비 3.2% 오른 1조 652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 회선은 3093만 1000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성장했다. 3개월 간 총 22만개의 가입 회선이 순증했다.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은 2196만 7000여개, 알뜰폰(MVNO) 가입 회선은 896만 4000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4.7% 늘었다.
인터넷TV(IPTV)와 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6563억원을 나타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성장이 가장 크게 두드러진 것은 기업 인프라 부문이다. AIDC, 솔루션, 기업 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43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AIDC 사업은 기존 코로케이션에 설계·구축·운영(DBO) 매출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1144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수익성 강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매입한 8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이달 중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내 전 영역에 AI전환(AX)을 속도감 있게 도입해 비용 구조를 혁신할 것"이라며 "온라인·오프라인 고객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네트워크 인프라 운영과 전사 공통 업무까지 AX 기반 자동화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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