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나요나-인천 연수갑] ‘거물 투입’ 민주에 맞서 인지도 카드로 반격 나선 국힘
송영길, 국회의원 5선·시장 경력
‘정치 고향’ 계양 떠나 출마 화제
박종진, 방송 활동한 언론인 출신
과거 송파을·서구을 나선 경험도
공천 못받은 정승연 무소속 검토
중앙당 재심 결과 ‘3파전’ 될수도

6·3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선거는 박찬대 전 의원이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박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지역구라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어떤 인물이 출마할 지 관심이 쏠렸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등 다수가 물망에 올랐으나, 결국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공천을 받게 됐다.
송영길 전 당대표는 자신이 국회의원을 지냈던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이번에 함께 치러지게 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연수갑은 연수구에서 구도심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옥련1·2동, 선학동, 연수1·2·3동, 청학동, 동춘1·2·3동이다. 송도국제도시에 비해 야당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역에선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에도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고남석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다.
다만 국회의원 선거는 조금 달랐다. 연수구는 1개 선거구였다가 인구가 늘면서 2016년 연수갑, 연수을로 나뉘었다. 박 전 의원은 2016년 선거구가 나뉘고 치러진 첫 선거부터 연수갑에서 3차례 연속 당선됐다.
가장 최근인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박찬대 전 의원이 52.44%를 득표해 46.08%를 얻은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에 승리했다. 선거구가 나뉘기 국민의힘 황우여 전 국회의원이 연수구에서 내리 5선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이 모두 ‘험지’라고 부를만한 곳이 연수갑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는 연수구 지역 연고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
송영길 전 당대표는 전라남도 고흥출생으로 광주대동고,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계양구을 선거구에서 제16·17·18·29·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선 5기 인천시장을 맡기도 했다. 인천시장을 지냈다는 연수구와도 연결고리가 있지만, 기간이 4년으로 길지는 않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종진 전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박 전 위원장은 광주광역시 출생이다. 영락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MBN과 채널에이에서 활동한 언론인 출신이다. 2018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2022년 21대 총선에서는 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했다.
송 전 대표와 박 전 위원장은 모두 자신이 연수구 지역 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선거 구도다. 이전 국회의원 선거는 대부분 양강 후보간 대결이 펼쳐졌다. 이번 선거는 이전과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천을 받지 못한 정승연 전 국민의힘 인천연수갑 당협위원장는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전 위원장은 공천결과에 반발하며 삭발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으며, 법원에는 공천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
정 전 위원장은 지난 3번의 총선에서 모두 연수갑 후보로 나왔으나, 모두 낙선했다. 다만 득표율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19대 총선 득표율은 40.28%였으나, 21대 총선에서는 46.08%를 얻었다.
정 전 위원장은 중앙당의 재심 결과가 나오면 거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 전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면 이번 연수갑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정운 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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