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BTS’ 보러 5만명 넘게 몰려왔다…멕시코 대통령궁 앞 ‘눈물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보기 위해 멕시코 대통령궁 앞에 약 5만 명의 팬이 운집했다.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영향력과 한·멕시코 문화 교류를 동시에 보여준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BTS는 이날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셰인바움 대통령과 환담한 뒤 측면 발코니에 올라 광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인사했다. 대통령궁 앞 소칼로 광장에는 BTS를 보기 위해 모인 ‘아미(BTS 팬덤)’ 약 5만 명이 운집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거대한 광장은 순식간에 팬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로 들끓었다.
이날 오후 5시 6분께 제이홉이 가벼운 춤사위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고, 지민·진·RM·뷔·정국·슈가 등 다른 멤버들도 셰인바움 대통령과 나란히 발코니에 섰다. 검은색과 연한 흰색 정장을 갖춰 입은 멤버들은 손을 흔들고 손하트를 만들며 환호에 화답했다. 일부 멤버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팬들의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담기도 했다.
리더 RM은 스페인어로 “사랑합니다. 정말 감사하다(Los amo, los adoro. ¡Muchas gracias!)”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영어로 “내일 있을 공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자”라고 말했다.
뷔는 스페인어로 “스페인어를 잘하진 못하지만 노력해보겠다”라고 운을 뗀 뒤 “멕시코 팬 여러분, 정말 많이 그리워했다. 여기 에너지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다.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 이미 약속했다”라고 덧붙였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멤버들의 발언에 박수로 호응한 뒤 마이크를 잡고 “이미 BTS에게 내년에도 다시 와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화답했다. 팬들의 환호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TS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멕시코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룹 중 하나인 BTS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음악과 가치가 멕시코와 한국을 하나로 묶어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BTS를 “우정과 평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룹”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현장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25세 비서 에스테파니 비토리아노는 AFP에 “BTS는 내 세상의 전부”라고 말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해 대통령궁 앞을 찾았다는 18세 조이 페레스는 눈물을 글썽이며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벅차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라고 했다.
BTS는 오는 7일과 9·10일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컴백 콘서트를 연다. 총 13만5000여 석 규모의 티켓은 판매 시작 직후 수 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
이번 대통령궁 방문은 단순한 행사 차원을 넘어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BTS는 멤버 전원이 군 복무(슈가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를 마친 뒤 지난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공연을 통해 3년 9개월 만의 새 음반 ‘아리랑(ARIRANG)’을 선보이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일본·북미·유럽·중남미·아시아 34개 도시를 잇는 월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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