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예정 송도 ‘인천대입구역’... 역명 변경 놓고 찬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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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개통이 예정된 가운데 인천 연수구 인천대입구역의 역명 변경 여부를 둘러싼 지역사회 내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현재 역명인 '인천대입구역'이 지역 정체성과 상징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송도국제도시역' 또는 '송도중앙역' 등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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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개통이 예정된 가운데 인천 연수구 인천대입구역의 역명 변경 여부를 둘러싼 지역사회 내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현재 역명인 '인천대입구역'이 지역 정체성과 상징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송도국제도시역' 또는 '송도중앙역' 등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GTX-B 노선 운영 본사가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된 데다, 대형 복합쇼핑몰인 '타임빌라스(롯데몰)' 조성도 추진되면서 해당 역이 향후 노선의 출발점이자 핵심 상권 중심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특정 대학명을 역명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역 인근에 거주하는 안모(70대)씨는 "인천에는 이미 '송도역'이 있어 외지인들이 송도국제도시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칭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송도국제도시역(인천대)'처럼 기존 명칭과 지역명을 함께 표기하는 절충안도 거론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입구역'이라는 명칭과 실제 위치가 부합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인천대입구역은 인천대 정문과 약 1.4㎞ 떨어져 있어 도보로 20~25분가량 소요되는 만큼 이용객 체감과 역명이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반면 인천대 학생들은 역명 변경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인천대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인천대입구역 명칭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글이 게시돼 180개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인천대 3학년 김모(24)씨는 "역명이 정해질 당시에는 지금처럼 상권이 형성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천대가 지역에서 갖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주변 개발이나 상권 변화만으로 역명을 바꾸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대 측도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역명 변경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GTX-B 노선 개통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공식 논의가 진행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천대입구역'은 2009년 인천도시철도 1호선 개통 당시 주민 의견 수렴과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명칭이다. 역명을 변경하려면 관련 행정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관련 민원이 7건 이상 접수됐다"며 "GTX-B 개통 시점에 맞춰 주민 요구와 이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기에는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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