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경기교육] 포천교육지원청이 그리는 ‘미래 교육 생태계’
포천교육지원청은 학생과 교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교육을 지향한다. 학교와 마을이 손을 맞잡고 아이들을 함께 길러내며,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배우는 힘을 키워준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에도 힘쓰며 학생들을 위한 더 넓고 든든한 배움의 터전을 마련하는 포천 특색 교육을 소개한다.

포천교육지원청은 학생들에게 더 넓고, 든든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넘나들이 공유학교를 운영한다. 이는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허물고,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마을 아이들을 함께 길러내는 포천형 공동교육과정이다. 지난 3월 시작한 2026학년도 사업에는 13개 지구, 35개 유·초·중·고교가 참여하고 있다.
넘나들이 공유학교는 포천의 넓은 지역적 특성에서 발생하는 학생 이동의 어려움과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출발했다. 소규모 학교와 소인수 학급이 직면한 교육과정 운영의 한계를 학교 간 연계로 해결하며,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교육과정과 맞닿도록 학교자율시간, 자유학기제, 창의적 체험활동 등과 연계해 정규 수업 6차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인성 ▶문화예술 ▶체육 ▶생태환경 ▶인문사회 ▶수리융합과학 ▶AI ▶디지털 ▶글로컬 언어 ▶진로 등 9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사 수업 나눔, 학부모 연수 공동 운영 등 협력 체제를 통해 교육공동체로서의 역량도 함께 키워가고 있다.
포천 지역 특색을 살린 마을교육협의체 운영, 마을 큰잔치, 진로·교과 체험활동, 학생자치회 연합 활동 등으로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도록 지원한다.
넘나들이 공유학교의 중요한 특징은 '넘나듦의 가치'에 있다. 학교와 학교, 학교와 마을 간의 경계를 허물고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상생의 교육 모델을 지향한다. 아울러 지구별 자율적 조직으로 각 지역 상황에 맞게 운영할 수 있어 유연성과 자율성을 보장한다. 학생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 실현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 및 신청 절차를 마치고, 예산 교부와 담당 교사 워크숍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13개 지구별로 마을교육협의체가 구성돼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도리돌 이음 놀이터'에서는 도평초와 일동초, 미래클 어린이집이 함께 마음공유 체험학습과 대운동회, 소방안전훈련, 초등학교 탐방을 운영하며 어린이집-초등학교 연계 교육을 실현한다. '오색누리'에서는 선단초, 가산초, 송우초, 신북초, 정교초가 마을 연계 교육활동과 다문화축제 운영, 교직원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다채로운 교육 문화를 형성한다.
'한식구'에는 유암초와 청성초가 수업 친구 맺기, 도예·목공 체험, 지역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이해와 공동체 의식을 키운다. '비단너울'은 내촌중과 내촌초가 교과 연계 체험활동과 과학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학문적 호기심을 확장한다.
앞으로는 연중 상시 협의회와 컨설팅 지원, 성장나눔 컨퍼런스, 자체 평가 및 환류 과정을 통해 넘나들의 공유학교의 내실을 다져갈 예정이다.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포천형 EBS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학생들에게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사교육을 위해 인근 학군지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고, 학습 시설 편중에 따른 교육 양극화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포천교육지원청과 포천시가 함께 자기주도적 학습 공간 확충에 힘을 모은 것이다.
센터 운영의 목표는 명확하다. 사교육 없는 자기주도적 학습 모델을 창출해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시키고, 가계의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포천형 센터는 초등학교 고학년(5~6학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권역별로 총 6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간 학습 인프라 격차 해소를 도모한다.
소흘권의 에듀케어플랫폼 두런두런, 포천권의 면암중앙도서관, 영북·일동·이동권의 도서관, 관인권의 학교 내 독서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학생들은 상담실, 스터디카페, 인터넷강의 수강실 등 맞춤형 학습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각 센터는 20명에서 60명 내외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아울러 공교육과 연계한 질 높은 EBS 강의와 AI 학습진단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받으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과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기를 수 있다. 전문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학습 진단과 관리, 진로 상담을 지원한다. 대학생 멘토링 기반의 1:1 온라인 튜터링, 경기온라인학교의 쌍방향 콘텐츠 특강, 역사 교육 특강 등으로 학생들에게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소흘 지역 대기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센터를 추가 개소하고, 권역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포천형 EBS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지역 대표 공공 학습 플랫폼으로 정착·확산시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각 학생의 수준과 특성에 맞춘 맞춤형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AI 기술의 발전과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교수·학습 혁신은 필수이다.
포천교육지원청은 디지털교육 활성화를 도모하는 디지털 포천 사업을 통해 AI(인공지능),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체계 구축 등 미래교육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 한 해 유·초·중·고교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포천교육지원청 교육과, 미래교육팀이 중심이 돼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수·학습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또 '경계를 넘어 미래를 여는 맞춤형 교육'이라는 포천교육 정책 방향을 반영해, 디지털 기반 학습을 통해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넓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한 교육 접근성 격차와 학교 간 디지털 환경의 편차를 해소 역시 주요 과제이다.
디지털 포천은 크게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하이러닝 기반 맞춤형 교육 확대이다. 이를 통해 학생별 진단–추천–피드백 체계를 마련하고, 교과 수업과 연계한 AI 활용 수업 모델을 확산한다. 경기온라인학교와 연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공간의 제약 없는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 디지털 인프라 통합 지원으로 전자칠판과 학습용 디바이스를 확충하고, 창작과 협업 중심의 미래형 학습공간을 조성한다. 또 교원의 AI·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기초–심화–전문 단계별 맞춤형 연수를 운영하고, 포천 AI·디지털 리더를 위촉해 교수·학습 설계 역량을 높인다. 찾아가는 연수와 컨설팅, 수업나눔 한마당 직무연수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지원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지역 연계 디지털 교육 확산을 위해 AI 디지털 선도지구 사업, 자기주도학습센터, 공유학교 등을 잇는 지역 기반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학교–교육지원청–지역기관이 함께 하는 네트워크를 운영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습 수준에 맞춘 개별화 교육을 제공받으며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지역과 학교 간의 교육격차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며, 교원의 AI·디지털 기반 수업 역량을 향상시켜 미래교육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다.
향후에는 AI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AI 기반 맞춤형 교육을 더욱 정교화하고, 학교 간 디지털 환경의 균형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습 중심 연수와 수업 혁신을 확대로 교원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교육발전특구 사업 연계 등 지역 협력 생태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사진=<포천교육지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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