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라면 수출 ‘역대 최대’…미·유럽으로 확장

이현정 기자 2026. 5.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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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라면 수출이 미국과 유럽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중국 중심에서 서구권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기존 아시아권 중심 수출 구조에서 미국, 유럽 등 서구권까지 확대되는 흐름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미국이 안정적인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 영국을 필두로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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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출 72%↑…영국 중심 유럽 부상
삼양·농심·오뚜기, 현지 생산·유통망 확대 속도
中 넘어 서구권 안착…K-라면 글로벌 성장축 다변화
삼양식품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라면 수출이 미국과 유럽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중국 중심에서 서구권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지난달 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라면 수출은 지난 1월 1억3000만달러에서 2월 1억4000만달러, 3월 1억6000만달러, 지난달 1억80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며 연초 대비 약 40% 확대됐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동시에 늘며 전체 수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가 재차 가속화되고 있다.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수출도 최근 빠르게 늘며 지역 다변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라면업계, 북미·유럽 공략 속도전

삼양식품은 지난해 준공한 밀양 2공장 가동 확대를 통해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수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밀양 2공장은 수출 물량 확대를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판매법인을 앞세워 주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일본과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유럽 등 현지 법인들을 통해 판매망 확장,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및 마케팅 등으로 매출 확대와 현지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MT채널(대형마트‧SSM‧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입점 확대와 회전율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국가별 맞춤형 불닭 제품, 불닭소스, '맵(MEP)', 프로틴 파스타 브랜드 '탱글(Tangle)' 등 제품군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중국의 경우 내년 1분기 자싱 공장 완공 이후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한다.

농심은 미국과 중국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지난해 설립한 유럽 법인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 전용 공장을 부산 녹산공단에서 건설 중이고,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연간 약 5억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오뚜기는 미국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 물류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며 중장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올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 라미라다 지역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8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며 라면과 소스 등 주요 제품의 현지 생산 확대를 단계적으로 검토 중이다. 수출 물량 증가에 대비한 글로벌 물류센터도 울산에서 올해 하반기 오픈 예정이다.

국내 라면 수출은 중국 중심 구조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기존 아시아권 중심 수출 구조에서 미국, 유럽 등 서구권까지 확대되는 흐름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미국이 안정적인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 영국을 필두로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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