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날아오른 배터리…"로봇 UAM까지 멀티 포트폴리오 승부수"
올해 1분기 나란히 실적 부진을 기록한 것과는 반대로 최근 배터리사들의 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최근 한 달간 50% 이상 주가가 올랐고, 올 초와 비교하면 무려 166% 가량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도 두자릿수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ESS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겁니다.
다만, 여전히 전기차 시장은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지배력이 압도적인 상황.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업계는 이른바 '멀티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즉, 전기차 뿐 아니라 ESS, 휴머노이드로봇, UAM 등 여러 영역에 빠르게 상용화가 가능한 배터리 기술력을 갖춰야 한단 겁니다.
[ 배터리업계 관계자 : 고객들이 다 이제 요구하는 거 사향이나 그런 가격적인 부분들이 다르다 보니까…기존에는 한국 업체들이 삼원계 배터리 위주로 진행을 했었는데 요즘에 이제 LFP 진행하고 있고… ]
공급과 가격 면에서 리튬의 대안으로 꼽히는 나트륨이온배터리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특히, 중국 CATL은 최근 ESS용 나트륨이온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용화에 본격 나섰고, 향후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국내 배터리 3사도 나트륨이온배터리 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내년 중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속도입니다.
중국은 이미 차세대 배터리 대부분이 양산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은 탓입니다.
단기적인 반등을 넘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지켜내기 위해선 속도감 있는 기술력 확보가 중요한 땝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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