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가죽 가방에 달 뒷면까지…네이처 선정 4월의 과학 이미지

조가현 기자,문혜원 인턴기자 2026. 5. 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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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3차원 우주 지도, 공룡 화석에서 탄생한 가죽 가방, 금빛 장식품을 떠올리게 하는 비타민 결정까지.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4월 최고 과학 이미지'를 선정했다.

네이처는 매달 과학계 주요 발견과 연구 현장을 담은 이미지를 선정해 공개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발사시스템(SLS)이 오리온 우주선을 달을 향해 단번에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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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3차원 우주 지도의 단면. 우리은하를 중심으로 은하들이 거미줄처럼 뻗어 있다. Claire Lamman,DESI collaboration 제공

새로운 3차원 우주 지도, 공룡 화석에서 탄생한 가죽 가방, 금빛 장식품을 떠올리게 하는 비타민 결정까지.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4월 최고 과학 이미지'를 선정했다. 우주로켓 발사의 짧은 순간부터 5년간의 우주 관측 기록까지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축적해온 탐구의 결실이 사진에 녹아들었다.

 

네이처는 매달 과학계 주요 발견과 연구 현장을 담은 이미지를 선정해 공개한다. 4월 선정작은 천문학부터 화학, 합성생물학까지 여러 분야를 넘나든다.
 

● 새로운 우주 지도

4월 14일 밤 가장 상세한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들고자 시작한 5년의 우주론 연구 프로젝트가 막을 내렸다. 미국 애리조나에 설치된 암흑에너지분광장비(DESI)는 5년 동안 4700만 개의 은하와 은하핵 거리를 정밀 측정했다. 우리은하를 중심에 둔 3차원 지도의 한 단면에서 중력의 영향 아래 은하들이 거미줄처럼 뭉쳐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벚꽃 큐레이터

 

일본 벚꽃 전경. Newscom, Alamy 제공

매년 3월 말부터 4월 사이 일본의 거리는 핑크빛 벚꽃으로 물든다. 지난해 8월 별세한 기후과학자 야수유키 아오노는 평생 벚꽃 절정 개화 시기를 추적하며 역사 기록을 발굴해 120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장기 기후 자료를 집대성했다. 지난달 겐키 카타타 일본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의 환경생물물리학자가 이 기록을 이어받기로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봄철 벚꽃 풍경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일본 산림종합연구소 규슈연구센터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국제생체기상학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와 따뜻해진 겨울로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절정 개화 시기에 피어 있는 꽃의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 몰래 숨어 있는 스킨크 도마뱀

 

호주 무타윈지국립공원에서 발견한 새로운 도마뱀 종 '리오폴리스 무타윈지'. Tom Parkin CC BY ND 제공

호주박물관 연구소 연구팀이 호주 무타윈지국립공원에서 새로운 스킨크 도마뱀 종을 발견했다. 위임파 원주민 공동체는 이 종에 '쿵가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은 쿵가카의 유전적 차이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지난달 국제학술지 '주탁사(Zootaxa)'에 발표하고 '리오폴리스 무타윈지'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개체가 20마리도 채 되지 않아 현재 호주에서 가장 멸종 위험이 큰 파충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 공룡 패션

 

지난달 공룡 화석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가죽 핸드백이 처음 공개됐다. REUTERS/Piroschka van de Wouw TPX IMAGES OF THE DAY 제공

공룡 화석에서 추출해 실험실에서 배양한 콜라겐으로 만든 가죽 핸드백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트주 박물관에서 지난달 처음 전시됐다. 미국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 속 고대 단백질 조각으로 단백질 기반 생체 소재를 개발하고 동물 세포에 삽입해 콜라겐을 생성했다. 이를 다시 가죽 형태로 가공해 핸드백으로 만들었다.

● 금빛 비타민 결정

 

편광현미경으로 관찰한 비타민 B 결정. Helene Lambert 제공

비타민 B 결정을 편광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사진과 같은 화려한 금빛 장식품처럼 보인다. 비타민 결정은 물·알코올 등 용매에 녹인 후 용매를 증발시키면 형성된다. 용액이 마르면서 비타민 분자들이 스스로 가지 모양의 구조로 배열된 결과다. 엘렌 랑베르 스위스 제네바대 학생이 촬영한 이 사진은 2026 스위스국립과학재단 과학이미지공모전 수상작으로도 선정됐다.

 

● 3, 2, 1, 발사!

 

NASA SLS 추진체가 불꽃을 내뿜으며 오리온 우주선을 쏘아 올리고 있다.Andrew McCarthy,cosmicbackground.io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발사시스템(SLS)이 오리온 우주선을 달을 향해 단번에 쏘아 올렸다. 양쪽에 달린 두 추진체는 각각 엔진 4개를 장착한 대형 여객기 14대보다 더 큰 추력을 만들어낸다. 추진체는 발사 후 약 2분 동안 합성 추진제를 연소한 뒤 중심 구조체에서 분리돼 지구로 떨어진다.

 

● 달 뒷면을 맨눈으로 보다

 

오리온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이 지난달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을 맨눈으로 관찰했다. NASA 제공

아르테미스 2호 미션에 참여한 우주비행사 4명이 지난달 달 주위를 비행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오리온 우주선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40만 킬로미터를 이동했고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은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일부를 맨눈으로 관측했다. 달 표면의 산맥과 절벽을 관측하고 약 1시간 가까이 이어진 개기일식도 경험했다. 우주선은 지난달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앞바다에 안전하게 착수했다.

 

아르테미스 2호 미션에 참여한 4명의 우주비행사. NASA 제공

[조가현 기자,문혜원 인턴기자 gahyun@donga.com,m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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